등급별 기술자격 기준 마련해 전문성 강화
소방안전관리업무 대행 점검표, 표준계약서 등 신설
허석곤 소방청장이 지난 8일 오후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체육관에서 열린 제62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4.11.8/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소방청은 소방안전관리업무 대행 인력의 배치 기준·자격 및 방법 등 준수사항을 마련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소방청은 소방안전관리 업무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안전관리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2022년 12월 1일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제정, 2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쳤다.
주요 내용은 △업무대행 배치인력의 자격 기준 △업무대행 인력의 1일 업무량 △업무대행의 점검항목 △업무대행 횟수 등이다.
그간 '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25조에 따라 소방안전관리대상물의 관계인이 소방안전관리자의 자격이 없는 경우 소방 시설관리업자가 소방안전관리 업무를 대행할 수 있도록 했으나 대행 인력의 자격 기준, 대행업무의 범위 등 관련 규정이 미비했다.
이에 소방청은 소방안전관리대상 규모 및 설치된 소방시설의 종류에 따라 대행인력의 기술등급 기준을 마련하고, 업무대행 시 준수해야 하는 사항 등을 규정했다.
먼저 대상물의 등급, 소방시설의 설치 종류에 따라 적합한 기술등급자(고·중·초급)을 배치하도록 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기술인력 1명의 1일 업무량은 대상물의 연면적, 공동주택 세대 규모를 고려해 대행인력 등급별 차등 배점 기준을 적용, 합산점수 8점으로 제한해 내실 있는 대행업무가 가능하게 했다.
또 업무대행 시 점검 항목을 표준화한 '소방안전관리업무 대행 점검표'를 신설했으며 월 1회 이상 업무대행 결과를 점검표에 작성하고, 관계인과 기술인력이 각각 서명해야 한다.
아울러 소방시설관리업자가 소방안전관리 업무대행 배치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한국소방시설관리협회에 '소방안전관리 업무대행 배치 신고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술자의 1일 업무량을 기록·유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소방안전관리대상물의 관계인과 소방시설관리업체가 대등한 입장에서 업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소방안전관리 업무대행 표준계약서'도 마련해 관계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장국장은 "소방안전관리 업무대행 배치기준 시행에 따라 업무 대행의 책임성과 전문성은 물론 안전관리의 품질향상으로 국민의 신뢰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첫 시행인 만큼 관계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