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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한미약품, 비만신약 출시 앞당긴다…2026년 하반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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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식 기자]
라포르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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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한미약품(대표이사 사장 박재현)은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출시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 2026년 하반기로 설정하고, 국내 연간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대형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임상 3상 환자 모집이성공적으로 완료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과체중 및 1단계 비만 환자에 최적화된 치료제로 속도감 있게 개발되고 있으며, 위고비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뿐만 아니라,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중에서 가장 우수한 심혈관 및 신장 보호 효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은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이 수입 비만약에 의존하지 않도록 '제약 주권'을확고히 확립하는 동시에,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토대로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진취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체내에서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는 'Slow Absorption 방식'을 통해 위장관계 부작용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와 분명한 차별점을 지닐 수 있다고 한미약품 측은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디지털 치료제를 결합한 형태의 '국내 1호 디지털 융합의약품'도 개발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비만 치료제 사용시 환자들의 라이프 스타일 및 투약 안전성에 대한 고려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만큼, 환자 개개인의 목표에 맞춰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 비만 관리솔루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라포르시안

한미약품의 H.O.P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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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올해 H.O.P 프로젝트 선두주자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혁신을 이어갈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와 '신개념 비만치료제'를 글로벌 학회에서 잇따라 발표하며 비만치료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작년 9월 본격 가동하기 시작한 'H.O.P(Hanmi Obesity Pipeline)'는 비만 치료 전주기적 영역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치료제'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핵심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H.O.P의 두번째 라인업인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코드명:HM15275)는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비만대사 수술 수준의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기대되며, 부수적으로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2025년 하반기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H.O.P의 세 번째 라인업인 '신개념 비만치료제(HM17321)'는 최근 미국비만학회에서 근육 증가와 체중 감량이 동시에 가능한 '계열 내 최초 신약'으로 개발될 잠재력을 확인했으며, 단독 및 병용요법 모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도 입증했다. HM17321은 오는 2025년 하반기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는 "신약개발에 대한 뚜렷한 철학과 깊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미만이 잘 할 수 있고 해낼 수 있는 고유의 분야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창조적 힘과 혁신적 R&D 역량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을 선도하고 제약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조속히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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