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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김재원, 韓 겨냥 "당원게시판 논란 李 위증교사 선고 전까지 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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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다른 이슈 덮는 것 부적절…위법 있으면 수사될 것"

아주경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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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수차례 올라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적어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선고 때까지는 이 문제를 일단락해 주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김 최고위원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이 쇄신과 변화를 말하고, 쇄신과 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그런데 그 과정에서 당 운영도 객관적이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쇄신의 목소리가 전달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당원 게시판과 관련해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도 털어낼 게 있으면 빨리 털어내고, 해명할 것이 있으면 명명백백하게 해명하고 넘어가는 게 지금 단계에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제까지 이 사태를 끌고 가야 하냐는 생각이 많은 분께 있는 것 같다"며 "적어도 이 대표 위증교사 선고 때까지는 이 문제를 일단락해 주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야만 우리 당의 쇄신, 변화의 목소리도 국민에게 진정성 있게 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의 선고를 앞두고 중요한 시기에 건건이 대응하지 않는 이유는 그렇게 해서 다른 이슈를 덮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 대표는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이미 제 입장을 말했다. 당에서 법적 조치를 예고한 바 있기 때문에 위법이 있다면 수사되고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논란이 계파 간 갈등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변화, 쇄신, 민생을 약속한 때이고 실천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불필요한 자중지란에 빠질 일은 아니라 생각한다. 당대표로서 잘 판단하고 대응하겠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친윤계 일각에서 당무감사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당 시스템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구동현 기자 koo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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