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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동남권의학원 정동혁 박사, 플래시 전자빔 측정 연구로 '우수논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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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 기자]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학물리연구팀 정동혁 박사가 최근 한국의학물리학회 주최로 열린 '세계방사선의 날 및 정기총회'에서 플래시 전자빔 측정 연구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국제뉴스

한국의학물리학회 신교철 회장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정동혁 박사 기념촬영 모습/제공=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정동혁 박사는 '플래시-방사선치료 전임상 연구용 전자빔 조사장치의 초기 선량 측정(Initial Dosimetry of Prototype Ultra-High Dose Rate Electron-Beam Irradiator for FLASH RT Preclinical Studies)'라는 제목으로 의학물리학 전문 학술지인 Progress in Medical Physics에 논문을 게재해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플래시-방사선치료는 초당 40Gy 이상의 고강도 방사선을 0.1초 이내에 종양에 쪼이는 기술로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사선치료 기술로 알려져 있으나, 임상 적용을 위해서는 아직도 다양한 실험적 연구와 생물학적 규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학물리연구팀은 방사선종양학과 의료진과 함께 전임상 연구용 전자가속기를 개발해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원자력안전법 및 기술기준의 적합 여부 심사를 받아 2022년 12월 28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최종 사용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이번 연구도 이 가속기를 활용해 진행했으며, 필름 계측법을 이용해 방사선 세기가 초당 40Gy 이상(최대 162Gy)이 되는 것을 확인했고, 그 결과를 논문으로 제출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정동혁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40Gy/s부터 162Gy/s까지 방사선량률 세기가 확인됨에 따라, 앞으로 방사선량 세기에 따른 다양한 실험적 연구를 할 수 있다. 방사선치료를 대표하는 의학원이 FLASH 등을 활용한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자체 개발한 연구용 전자가속기를 활용함으로써, 플래시-방사선치료의 실험적 연구를 더욱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임상에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의사와 연구자들이 적극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해 방사선 의학실용화센터 내 방사선치료기 개발용 차폐 실험실, 정밀 가공실, 진공 용접실 등을 구축해 부품 개발과 성능시험, 그리고 임상 적용 및 실용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그레이(Gray; Gy): 방사선의 에너지가 물질에 흡수되는 양을 나타내는 단위로 1 Gy(그레이)는 물질 1 kg 당 1 J의 에너지가 흡수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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