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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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최근 불거진 유동성 위기 논란에 선을 그었다. 다만 그룹 전반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 효율화 작업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는 21일 설명자료를 내고 “이번 현안은 최근 석유화학 업황 침체로 인한 롯데케미칼의 수익성 저하로 인해 발생한 상황”이라며 “회사는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회사채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설명 자료는 최근 제기된 롯데케미칼 회사채 이슈와 유동성 위기 논란을 해명하기 위함이다.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롯데케미칼이 각각 해명 내용을 담은 공시를 올리기도 했다.
자료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10월 기준 총 자산은 139조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5000억원 수준이다. 그룹 전체 부동산 가치는 56조원,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은 15조4000억원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인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케미칼 또한 10월 기준 활용 가능한 예금을 2조원 보유하고 있다. 가용 유동성 자금은 총 4조원 상당이다.
롯데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그룹 전반에 걸쳐 자산 효율화 작업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공장 가동 최적화와 원가 절감을 위한 'O.E' 프로젝트를 상반기 여수공장에 이어 하반기 대산공장까지 확대 운영 중이다.
또한 저효율 사업 구조조정, 비핵심 사업 매각을 추진한다. 지난 10월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LUSR' 청산을 결정한 바 있다. 해외 자회사 지분 활용을 통한 1조3000억원의 유동성 확보를 추진 중이다. 이 중 6600억원은 이달초 이미 조달을 마쳤다. 잔여 6500억원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들과 원활한 협의를 통해 안정적 경영을 유지하고, 필요 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정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이번 현안과 관련해서는 롯데지주 중심으로 주채권은행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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