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1 (목)

檢,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김세환 前선관위 사무총장 구속영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핵심요약
빈자리 없는 상태에서 자리 만들어 경력직 채용 의혹
채용 면접관 3명, 김세환 전 총장과 함께 근무 이력
노컷뉴스

김세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검찰이 아들을 특혜 채용한 혐의를 받는 김세환 전 사무총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찬규 부장검사)는 전날 김 전 사무총장을 자녀 채용 등과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국가 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전 사무총장은 2020년 1월 아들이 선관위 8급 경력직으로 채용된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총장의 아들 김모씨는 인천 강화군청에서 일하다 2020년 1월 선관위 8급 경력직으로 채용됐다. 당시 김 전 사무총장은 선관위 사무차장(차관급)으로 근무했다.

김씨의 채용 면접에는 선관위 내부 직원 3명이 면접관으로 참여했다. 이들 3명은 김 전 사무총장과 인천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면접관 중 2명은 김씨에게 모든 항목에서 최고점인 '상'을 줬고 또 다른 1명은 4개 항목에 '상', 1개 항목은 '중'을 줬다.

김씨가 채용될 당시 강화군선관위에 빈자리가 없는 상태에서 자리를 만들어 임용했다는 의혹도 있다. 중앙선관위는 2019년 9월 채용 수요를 조사하면서 인천선관위가 6급 이하 인원이 정원을 초과했다고 보고했는데도 인천선관위가 1명을 채용하도록 했고, 김씨가 원서를 내자 선발 인원을 2명으로 늘렸다는 것이다. 김씨는 또 이직 후 반년 만에 7급으로 승진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해 5월부터 선관위의 자체 수사 요청과 국민권익위원회 고발 등을 토대로 자녀 특혜 채용 등 선관위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했다. 지난 3월 송봉섭 전 사무차장을 딸 부정 채용 청탁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이후 감사원으로부터 김 전 사무총장을 비롯한 선관위 전현직 임직원들의 자녀 경력경쟁채용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았고, 지난 7월 중앙선관위와 인천선관위 등을 추가 압수수색 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