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그램이 영국 금융감독청으로부터 가상자산 파생거래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플레이그램은 김재욱 빗썸코리아 전 대표이사가 인수한 기업이다.
회사 측은 가상자산 시장이 향후 기관 투자자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파생상품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월 테네시 내슈빌에서 열린 ‘2024년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친가상자산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하기도 하며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국내 기업 중 영상 콘텐츠 및 구매대행(MRO)이 주사업인 플레이그램은 지난해 4월 투자한 영국소재 ACCX에 대해 김재욱 대표가 경영에 참여한다고 발표해 가상자산 파생상품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플레이그램은 이달 8일 영국 법인 ACCX가 영국 금융감독청(FCA)으로부터 가상자산 파생거래를 위한 다자간거래시설(MTF)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ACCX는 2025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가상자산 인덱스, 변동성 인덱스, 개별 종목 선물 및 옵션, 포워드 등 다양한 형태의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를 제공할 계획이다.
플레이그램은 향후 국내에서도 기관투자가의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 참여가 확대될 것에 대비해 ACCX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시장 진출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협약에 따라 플레이그램은 향후 국내 또는 아시아 지역에서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를 설립할 경우, ACCX의 기술력과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지원받는다. 이를 위해 양측은 조인트 벤처 설립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러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예정이다.
또 김재욱 플레이그램 대표는 빗썸코리아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량 1위 거래소로 성장시킨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경험과 전문성이 ACCX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레이그램 관계자는 “김재욱 대표의 전문성과 ACCX의 FCA 라이선스 획득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로 관련 종목들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1000억 원을 웃도는 수수료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비상장사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투데이/김우람 기자 (hur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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