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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삼성전자, 자체개발 생성형 AI모델 '삼성 가우스 2'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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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21일 진행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4'에서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전경훈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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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생성형 AI(인공지능) 모델 '삼성 가우스 1'의 후속 모델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4 (SDC24 Korea)'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키노트 발표를 통해 생성형 AI모델 '삼성 가우스 2 (Samsung Gauss2)'를 선보였다.

'삼성 가우스2'는 삼성전자의 언어·코드·이미지 통합 멀티모달 모델로, 지난해 처음 공개한 '삼성 가우스1'과 달리 여러가지 데이터 유형을 동시 처리할 수 있는 2세대 버전이다. 서비스 용도에 따라 △콤팩트 △밸런스드 △슈프림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콤팩트'는 제한된 컴퓨팅 환경에서도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된 소형 모델로, 온디바이스(On-Device) 환경에서 기기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기기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밸런스드'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성능, 속도 면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의 균형을 맞춘 모델이다. 다양한 작업에서도 균형 잡힌 성능을 제공한다.

'슈프림'은 최고 성능을 목표로 하는 고성능 모델로, '밸런스드'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특정 작업 처리 시 가장 알맞는 일부 전문가 모델들만 선택, 활성화해 처리하는 '전문가 혼합(MoE)' 기술을 사용,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계산량을 대폭 줄여 성능과 효율성을 높였다.

또, '삼성 가우스2'는 모델에 따라 9~14개국의 언어와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자체적으로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안정화 기법을 개발해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밸런스드'와 '슈프림' 모델은 현재 공개되어 있는 대표적인 오픈소스 생성형 AI 모델들 대비 영어,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 답변 생성, 코딩 등 주요 지표에서 동등 이상의 성능을 제공한다"며 "시간당 처리 속도는 1.5~3배 이상으로 그만큼 AI의 답변 생성이 빨라 사용자의 대기시간이 줄어들고 효율적인 일처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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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가우스2(Samsung Gauss2)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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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자체 생성형 AI를 다양한 업무 및 제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코드아이(code.i)'는 사내 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지원하는 '삼성 가우스' 모델의 코딩 어시스턴트 서비스로, 최근에는 '삼성 가우스2' 모델로 업그레이드돼 DX부문의 사업부 및 일부 해외 연구소에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비스 시작 시점 대비 현재 월별 사용량은 약 4배 이상 증가했고, 삼성전자 DX부문 전체 SW 개발자의 약 60%가 사용하고 있다.

삼성 가우스 포탈(Samsung Gauss Portal)은 '삼성 가우스'의 대화형 AI 서비스로 △문서 요약 △번역 △메일 작성 등 DX부문 직원들의 다양한 사무 업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해외 법인으로 서비스가 확대됐다. 또, 삼성전자는 올해 8월부터 '삼성 가우스'를 콜센터에 적용해 상담 내용을 자동 분류하고 요약하는 등 상담원의 업무를 보조하고 있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은 "삼성전자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과 같은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에 집중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고 고객의 삶을 개선하는데 주력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개발자 행사를 개최해 왔다.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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