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의 아이오닉9이 LA오토쇼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아이오닉 라인업을 대형으로 확대해 최대 7명이 탈수 있습니다.
시장의 반응은 어떨까요? 김홍모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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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미국 LA의 '할리우드(Hollywood)' 간판 아래 너른 도로 위를 각양각생의 차들이 누빕니다.
문화 교류의 용광로로 불리는 미국답게 생김새와 생산지가 제각기 다른 차들 사이서 유독 이질적인 생김새의 전기차가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대형 SUV '아이오닉 9'입니다.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캐릭터 라인 없이 뭉툭한 외형이지만, 전비를 높이기 위한 디자인 요소를 접목해 공기저항 계수 0.26을 달성한 '아이오닉 9'은 항속형과 성능형 모델로 나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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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브라이언 할그렌 / 현대차 미국법인 전무 : '아이오닉 9'은 AER(주행가능거리) 달성을 위해 크게 세 가지 요소에 중점을 뒀습니다.
차량의 실루엣을 보면 공기 저항 계수가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경량급 자재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파워 트레인과 배터리 셀 팩 자체가 커져 성능이 높아진 점.
이 세 가지 요소가 합쳐지면서 335마일, 즉 620km(유럽 WLTP 기준)라는 높은 주행거리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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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헤드와 뒷 공간 전체를 감싸는 니어램프는 픽셀 형태로 알알이 박혀 있고, 바퀴를 감싸는 프레임은 차체와 한 몸인 듯 독특한 모습입니다.
램프를 구성하는 픽셀 디자인은 센터콘솔 등 인테리어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트림과 옵션에 따라 구성도 달라지는데, 2열 시트 선택에 따라 좌석을 180도 돌려 서로 마주 볼 수 있으며, 또 아이오닉 시리즈만의 개성으로 자리 잡은 디지털 사이드미러도 선택 가능합니다.
3열석은 180cm를 훌쩍 넘는 성인 남성이 앉아도 머리 윗 공간이 충분히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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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 사이먼 로스비 /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 : 한복을 보면서 '아이오닉 9' 디자인의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조용하게 드러내면서 절제된 아름다움을 주고 싶었고, 유려하고 우아한 요소를 넣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차 자체는 머슬카로 강인한 느낌을 주지만 선 하나로 한국의 절제된 아름다움을 가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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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조지아주에 생산 공장을 세워 현지 대응력을 높이고 IRA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자 한 노림수는 불투명해졌지만, 소비자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한 상황에도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누적 판매 2위를 기록한 바 있는 현대차그룹.
미국인이 좋아하는 큰 덩치와 미래차인 양 생소한 외형, 500km가 넘는 1회 충전시 주행가능 거리 등 전기차의 약점을 보완한 '아이오닉 9'이 먼저 북미시장서 자리 잡은 기아의 'EV9'을 뛰어넘는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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