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선박·철강 등 주력 품목의 고른 호조세
무역수지 8억 달러 흑자…올해 누적 흑자 403억 달러 달해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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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 중인 한국 수출이 이달 20일까지 성적 역시 증가세를 기록하며, 1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달성의 기대감을 키웠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42.5%에 달해 여전히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며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11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56억1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와 같아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 역시 5.8% 증가했다.
한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10월 플러스 전환에 성공,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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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달 20일까지 수출이 반도체·선박·철강 등 주력 품목의 고른 호조세를 바탕으로 증가세를 기록한 만큼 1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와 18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달 20일까지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한국 수출의 기둥인 반도체가 42.5% 늘며 견조한 수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또한 선박(77.1%)과 철강제품(11.1%), 컴퓨터주변기기(73.5%) 등도 전년 대비 늘었다.
반면, 승용차(-17.7%), 석유제품(-10.4%), 무선통신기기(-12.2%), 가전제품(-17.1%)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수출액이 3.5% 증가해 74억6700만 달러를 기록, 수출 1위국을 지켰다. 베트남(16.3%·36억900만 달러), 유럽연합(7.5%·34억1100만 달러)대만(96.9%·19억7400만 달러), 홍콩(10.5%·13억6100만 달러)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은 64억1900만 달러로 2.5% 감소했으며, 일본 역시 0.6% 줄어든 15억9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싱가포르(-8.9%·8억9000만 달러), 말레이시아(-12.4%·5억2200만 달러)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48억1300만 달러로 1.0% 감소했다.
반도체(23.4%), 반도체제조장비(134.8%), 정밀기기(4.7%) 등의 수입이 증가세를 보였으며, 원유(-23.7%), 가스(-5.2%), 석유제품(-18.8%), 무선통신기기(-35.2%), 승용차(-30.2%)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81억700만 달러로 2.0% 늘었다. 유럽연합 역시 34억7600만 달러로 2.4%, 일본 28억1500만 달러로 12.6%, 대만 20억500만 달러 31.7%, 베트남 15억3200만 달러 14.5%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은 37억9800만 달러로 14.1% 감소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15억1800만 달러·-30.2%)와 호주(13억9100만 달러·-23.0%), 러시아(3억2400만 달러·-21.2%) 등도 수입이 줄었다.
이달 20일까지 무역수지는 7억9800만 달러 흑자였다. 올해 누계로는 403억6400만 달러 흑자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7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20일까지 수출은 반도체·선박·철강 등 주력 품목의 고른 호조세를 바탕으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우상향 모멘텀을 이어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달에도 월말까지 반도체·컴퓨터 등 IT 품목과 선박 등 주력 품목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1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과 18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세종=노승길 기자 (noga81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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