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라온엔터테인먼트 이상훈 PD, 최창학 그래픽 팀장, 김민건 기획 파트장
좌측부터 라온엔터테인먼트 ‘테일즈런너 RPG’ 김민건 기획 파트장, 이상훈 PD, 최창학 그래픽 팀장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기 PC온라인 캐주얼 레이싱 게임 ‘테일즈런너’가 모바일 수집형 RPG로 재탄생했다. 오는 12월 출시 예정인 ‘테일즈런너 RPG’가 주인공이다. ‘테일즈런너 RPG’는 원작 ‘테일즈런너’의 제작사 라온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신작이다. 신생 게임회사 블로믹스와 라온엔터테인먼트가 공동 퍼블리싱할 예정이다.
‘테일즈런너 RPG’는 이미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을 점검했고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한층 개선된 모습으로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원작의 요소들을 반영해 주요 캐릭터들이 성인이 된 모습으로 등장하며 원작처럼 동화나라를 구한다는 콘셉트로 제작됐다. 원작과 유사하면서도 또 다른 ‘테일즈런너 RPG’만의 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낚시, 팜, 미니게임을 비롯해 공원과 유사한 ‘하늘섬’도 만날 수 있다.
라온엔터테인먼트의 ‘테일즈런너 RPG’ 개발팀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익숙하면서도 새롭고 독특한 요소로 이용자들과 함께하겠다”라며 “론칭 이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는 ‘테일즈런너 RPG’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서면 인터뷰에는 이상훈 PD, 최창학 그래픽 팀장, 김민건 기획 파트장이 참여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좌측부터 라온엔터테인먼트 ‘테일즈런너 RPG’ 김민건 기획 파트장, 이상훈 PD, 최창학 그래픽 팀장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테일즈런너 RPG’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개발 기간과 인력 규모도 알고 싶다.
2021년 11월부터 개발을 시작해 약 3년간의 시간이 흘렀다. 원작 ‘테일즈런너’라는 매력적인 지식재산권(IP)으로 RPG를 제작하게 돼 매우 기쁘면서도 게임이 잘못 나와 IP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많았다. 초기에는 작은 규모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25명의 개발팀이 전담하고 있다. 팀은 원작 ‘테일즈런너’의 개발 경력자와 RPG 개발 경험자들로 적절히 구성됐다. ‘테일즈런너’의 세계관을 잘 이해하고 이를 RPG로 변환하는 데 집중했다.
‘테일즈런너 RPG’는 망가진 동화 세상을 이용자가 동화작가가 되어 수많은 테일즈런너 캐릭터들과 협력하며 모험을 통해 복원하는 이야기다. 이 과정에서 아기자기하면서도 화려한 전투의 재미를 더했다. 또 수집형 RPG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들도 쉽게 따라올 수 있도록 튜토리얼과 UX에 많은 신경을 썼다.
출시 이후 많은 런너 분들뿐만 아니라 RPG 팬들까지 즐겁게 플레이해주시길 기대하고 있다.
▲개발 계기는.
‘테일즈런너’는 오랜 시간 동안 서비스되며 독특한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잘 담긴 게임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수집형 RPG 장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이를 잘 녹여낸다면 깊이 있는 수집형 RPG가 탄생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하지만 ‘테일즈런너’의 현재 진행 중인 세계관과 RPG의 세계관이 어긋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테일즈런너’ 세계관의 10년 후 이야기를 보여주기로 결정했으며 이 접근이 원작 팬분들께는 오히려 큰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론칭 후에는 이미 많은 성장을 이룬 반가운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팬분들께 더욱 즐거운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
▲원작의 감성을 살리기 위한 노력도 많았을 것 같다.
단순히 원작의 캐릭터를 예쁘게 디자인하는 것으로 끝내기에는 아쉬웠다. 테일즈런너 캐릭터의 오리지널리티와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일부는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디자인을 고민했다. 캐릭터마다 고유의 서사와 세계관을 유지하되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았다.
물론 게임 곳곳에는 원작의 감성과 추억을 살리기 위한 요소들이 숨겨져 있다. 하늘섬과 앙리성 등 모험 중에 만나게 될 테일즈런너만의 랜드마크들도 등장한다. 팬분들은 그곳에서 익숙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장르가 다르기에 원작과는 다른 요소들도 많을 것 같다.
‘테일즈런너 RPG’의 전투 방식을 구상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처음에는 달리기 요소를 어떻게 전투에 녹일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지만 이미 오랜 시간 동안 고도화된 ‘테일즈런너’의 달리기 시스템을 그대로 전투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신 각 캐릭터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전사로 변신하는 방향으로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
예를 들어 달리기 선수가 꿈인 초원이는 체력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밴드를 착용하고 액션 배우를 꿈꾸는 밍밍이는 언월도를 사용하며 작은 생물들을 지키고 싶은 빅보는 강력한 건틀릿을 장착한다. 또 DnD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아군에게 버프를 주는 서포터 역할을 맡게 됐다.
이처럼 각 캐릭터는 고유의 특성에 맞는 전투 스타일로 변화해 이용자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린 전투 방식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이용자들에게 더 큰 재미와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다.
▲하늘섬의 경우 어떤 활동이 가능한지 알고 싶다.
하늘섬은 원작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아 팜, 낚시, 이용자들이 한데 모여 소통할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기능들을 NPC를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하늘섬에서 가장 재미있는 즐길 거리인 ‘미니게임’도 플레이할 수 있다.
‘테일즈런너 RPG’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투 시스템인 ‘레피드턴’에 대해 상세한 설명 부탁한다.
‘테일즈런너 RPG’의 고유 전투 시스템인 ‘래피드턴’ 방식은 빠른 전환이 특징인 턴제 전투다. 기존 턴제 전투에서는 아군 턴마다 스킬을 전략적으로 계획하고 사용하는 방식으로 시간 제한 없이 진행된다. 반면 래피드턴 방식의 전투에서는 아군 턴에 시간 제한이 존재한다. 아군 턴과 적군 턴이 실시간으로 빠르게 전환되며 다음 턴에 사용할 스킬을 미리 활성화하거나 턴이 돌아왔을 때 빠르게 스킬을 조작해야 한다.
이 방식을 통해 이용자는 턴제 전투의 전략적인 재미와 실시간 전투의 스피드와 몰입감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또 최대 5명의 캐릭터로 팀을 구성해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출시 버전 기준 몇 종의 동화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까.
출시 시점에서는 8가지 동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헨젤과 그레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피노키오,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등 최대한 친숙한 동화를 선택했지만 각 동화의 이야기는 원작과는 다른 방식으로 전개된다. 예를 들어, 헨젤과 그레텔에서는 원작처럼 서로 도와 숲을 빠져나가는 대신 계모에게 버림받지 않기 위해 두 형제가 서로를 숲에 버리려는 전개로 바꿨다. 다른 동화들도 원작과는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떤 내용이 전개될지 기대해 달라.
▲출시 버전의 콘텐츠 분량을 알고 싶다.
‘테일즈런너 RPG’에는 약 50여 종의 캐릭터와 8챕터 분량의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다. 이용자 간 협동을 통해 적을 물리치는 아누비스 점령전, 강력한 보스와 전투를 벌이는 카오스 레이드, 로그라이크 요소가 가미된 어둠의 심연, 도전형 콘텐츠인 무한의 탑 등 다양한 PVE 콘텐츠가 존재한다.
또 하나의 덱으로 이용자 간 결투를 벌이는 비동기식 PVP 콘텐츠인 아레나도 출시 버전에서 즐기실 수 있다.
이외에도 낚시, 팜, 미니게임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생활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만족시킬 수 있다.
▲캐릭터 성장 방식이 궁금하다.
‘테일즈런너 RPG’는 조각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조각을 모아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고 등급 또한 높일 수 있다. 캐릭터 중복 획득 시 해당 캐릭터 조각과 다른 캐릭터 조각으로 교환이 가능한 캐릭터 조각 교환권이 지급된다. 이용자는 반복적인 캐릭터 픽업을 통해 캐릭터 조각을 수집해 최대 5성까지 높은 등급의 캐릭터로 성장시킬 수 있다.
▲주요 유료화 모델은 어떤 형태인가.
‘테일즈런너 RPG’의 주요 유료화 모델은 캐릭터 뽑기 시스템이다. 과금을 통해 원하는 캐릭터를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천장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원하는 캐릭터를 반드시 획득할 수 있다.
또 캐릭터 픽업을 통해 얻은 별도의 재화로 캐릭터뿐만 아니라 다른 성장 재화와도 교환할 수 있다. 확정적으로 캐릭터를 얻을 수 있는 픽업도 진행되며 추후에는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해 픽업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될 예정이다.
이용자가 게임에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에 맞게 과금 혜택을 제공하는 월정액 및 패스와 같은 구독형 BM도 준비되어 있다. 다양한 BM을 통해 수집형 RPG 장르의 본연의 재미인 캐릭터 수집과 성장에 이용자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모바일 RPG는 성장 부담이나 결제 부담을 낮추는 형태가 많다.
‘테일즈런너 RPG’는 기본적으로 과금 없이도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과금을 하지 않더라도 꾸준한 콘텐츠 플레이를 통해 원하는 캐릭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
방치형 요소나 접속 시간을 줄이거나 성장 난도를 낮추는 방식은 적용되지 않았으나 대신 낚시, 팜, 오락실 등 생활 콘텐츠가 마련돼 이용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낚시는 접속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접속하지 않는 동안에도 물고기를 잡아 성장 재화로 교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일부 성장 난이도를 완화할 수 있으며 더욱 자유롭고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PC 버전은 제공하나.
이용자 유입을 위해 PC 버전 및 다양한 플랫폼 제공이 필요할 수 있으나 현재는 모바일 최적화와 게임의 완성도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크로스플랫폼 확장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 추후 플랫폼 확장이 있을 경우 별도로 안내드릴 예정이다.
▲출시를 기다리는 게임 이용자에게 한마디 한다면.
이제 이용자분들과 만날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 ‘테일즈런너 RPG’는 마치 한 편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듯한 몰입감 속에서 신나고 화려한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많은 부분을 준비했다. 테스트 기간 동안 불편했던 점이나 주신 의견을 반영해 가능한 많은 부분을 개선했다. 이제 이용자분들의 기대에 좀 더 부합하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
‘테일즈런너 RPG’는 익숙하면서도 새롭고 독특한 요소로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개발팀의 손을 거쳐온 게임이었다면 런칭 이후에는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는 ‘테일즈런너 RPG’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