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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트럼프 싫다면 이리로…단돈 '1유로'에 집 주는 이탈리아 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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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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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꺾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현지에서 이민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그런 가운데 이탈리아의 어느 섬마을이 선거 결과에 실망한 미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이민 홍보에 나섰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스카이뉴스, CNN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사르데냐섬 올롤라이시(Ollolai)가 미국을 떠나고 싶어 하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주 홍보 웹사이트를 열었다.

'올롤라이에 살아요'(LIVE IN OLLOLAI)란 슬로건의 홈페이지는 소개글을 통해 "글로벌 정치에 지쳤나요? 새 기회를 잡을 동안 더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을 누리고 싶은가요?"라며 "사르데냐의 멋진 낙원으로 오세요"라고 홍보했다.

설명에 따르면 최소 1유로(약 1480원)에 현지에서 집을 구할 수 있으며 방문과 계약, 행정절차 등 필요한 단계마다 도움을 제공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프란체스코 콜룸부 올롤라이 시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이름을 언급할 수 없지만, 많은 미국인이 나라를 떠나고 싶어 하는 이유가 '그 사람'이라는 것을 다들 알고 있다"면서 "대선 이후의 이주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보다도 미국인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들에게 패스트트랙 절차 등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라고 강조했다.

콜룸부 시장은 최근까지 3만8000여건의 문의를 접수했으며 대부분 미국에서 들어온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한때 2250명이던 올롤라이 주민은 도시로의 인구 유출 및 출산율 저하 등으로 현재는 절반 수준인 1150명까지 줄어든 상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캐나다 이민에 대한 온라인 검색량이 급증한 바 있다. 6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구글 데이터를 인용해 선거 당일 '캐나다 이주', '캐나다 이민' 등과 같은 키워드의 온라인 검색량이 5000% 이상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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