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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6 (일)

"이마트, 재무구조 개선이 필수적"…투자의견 '중립'-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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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마트 점포 외경. /사진제공=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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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이 이마트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재무구조 조정을 통한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21일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이마트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5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2.6%), 영업이익은 1117억원(+43.4%)으로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별도의 개선과 함께 연결 자회사들의 영업실적도 호전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결 자회사 중 이커머스(에스에스지닷컴과 G마켓)는 수익성 강화 노력으로 비용 통제에 따라 적자 축소가 가지속되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SKC컴퍼니와 PK 리테일 홀딩스, 조선호텔 등 일부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이다. 다만, 신세계건설의 영업손실 폭 축소 여부에 따라 연결 영업이익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가 수익성 제고와 함께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해야 할 때라고 봤다. 그러면서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해 소비침체가 가속화되고 있고, 2013년 이후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급격히 악화됐다. 다양한 신사업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로 늘어난 순차입금 규모 등을 감안하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에도 별도와 연결자회사 영업실적의 구조적인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영업이익 증가가 세전이익 증가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과다한 차입금(13.9조원)에 따른 이자 비용(23년 4180억원→24년 4870억원) 부담 때문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시장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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