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성공 여부가 실적 회복 열쇠
구조조정 통한 고정비 절감 긍정적
신작 부진 시 추가 하향 리스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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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019억 원(전년 동기 대비 -5.0%, 전분기 대비 +9.0%), 영업손실 143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모바일 부문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성장했지만, 주요 게임의 매출 감소와 마케팅비 증가로 인해 적자를 면치 못했다.
모바일 부문 매출은 2534억 원(전년 동기 대비 -7.5%, 전분기 대비 +16.1%)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리니지 M은 매출 1589억 원(전년 동기 대비 +48.5%, 전분기 대비 +32.8%)을 기록하며 리부트 월드 업데이트 효과를 톡톡히 봤다. 반면, 신작 호연의 부진으로 마케팅비가 487억 원(전년 동기 대비 +75.9%, 전분기 대비 +180.0%)까지 급증했다. 호연은 포지셔닝 실패로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지 못했으며, 이번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돼 향후 실적 기여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2월 4일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를 글로벌 출시한다. 이는 3년 만의 리니지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으로, 고 ARPPU 유저를 대상으로 한 방치형 RPG로 예상된다. 출시 초기 399억 원, 2025년 2063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혈맹 간 경쟁 콘텐츠가 부족해 기존 리니지 IP보다 매출 하향 안정화 속도가 빠를 것으로 보인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2025년부터 고정비를 대폭 줄이는 계획을 발표했다. 재무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로 보이나, 다수의 프로젝트가 중단됨에 따라 신작의 성과가 실적 회복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번 저니 오브 모나크를 포함해 택탄, 아이온2,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 등 향후 출시 예정 신작의 매출 기여도가 기대 이상일 경우 목표 주가 상향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신작 성과가 향후 실적 및 주가 회복의 핵심이며,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작 부진 시 추가적인 하향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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