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300여명 대상 생활 맞춤형 교육도
취업연계형 교육 통해 경제적 자립 지원
디지털 기기 체험을 마친 시니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스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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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에스원은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를 통해 올해 3월부터 65세 이상 취약 계층 노인 300명을 대상으로 생활 맞춤형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에스원은 1대 1 맞춤형 교육을 위해 지역 노인 기관 소속 생활지원사 150명을 디지털 교육 전문강사로 양성했다. 전문강사들은 직접 노인 가구를 방문해 스마트폰 사용법, 모바일 쇼핑, 모바일 금융거래 등 기본적인 디지털 기기 사용법과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디지털 범죄 피해 예방 방법까지 교육했다.
또한 시니어들이 일상 속에서 당황하지 않고 키오스크 같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4월부터 서울, 인천, 경기지역에 체험센터를 개소했다. 지금까지 약 3400여 명의 시니어들이 체험센터에 방문해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체험했다. 교육 수료생인 김광자(82)씨는 "아파트 관리비 납부는 물론 송금 등 은행 업무도 스마트폰으로 해결하고 있다"며 "더 빨리 배우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시니어들이 디지털 아카데미 체험센터에서 키오스크를 체험하고 있다. 에스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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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은 시니어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돕기 위해 취업 연계형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이 프로그램에는 145명이 참여했다. 교육생 중 절반에 가까운 49.7%가 취업에 성공했으며 이 중 58명은 디지털 역량을 갖춰야 하는 IT 물류 매니저로 채용되는 성과를 거뒀다. 서울교통공사 T-플랫폼 물류 매니저 근무를 시작하게 된 김성미(67)씨는 "디지털 교육 덕분에 물류 매니저로 일하며 보람 있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더 많은 시니어들이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를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정부 부처 및 NGO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마련하면서 시니어들이 디지털 세상에서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일상을 누리며, 일하고 싶은 이들에게 취업 기회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운영위원인 최재성 연세대 교수는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가 노인들의 디지털 교육 제도를 강화하는 주춧돌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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