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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스타워즈에서 영감을 받은 킬러 위성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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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1977)에 등장한 ‘데스스타’(죽음의 별)는 가상의 우주 정거장이자 슈퍼무기다. 독재자가 지배하는 은하제국이 구축한 데스 스타는 레이저건으로 행성 전체를 파괴할 수 있는 가공할 만한 무기다. 이는 소설과 후속 스타워즈 작품에서 수많은 슈퍼무기의 영감을 주었다.

이 영화에 영감을 받은 중국 과학자들이 실제로 ‘데스 스타’를 만들었다. 스타워즈에서 영감을 받은 이 무기는 마이크로파 빔을 집중시켜 적의 위성을 쓸어버린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4일 중국 과학자들이 지구 궤도에 떠 있는 적의 위성을 초토화할 수 있는 실제 ‘데스 스타’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만들었다는 이른바 데스스타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현재 미국이 갖고 있는 은 적국 위성을 불능화 무기는 어떤 게 있는지 살펴봤다. 데일리메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디펜스미러, 샛뉴스를 참고했다.

중국, 위성에 레이저포 탑재한 데스스타 어떻게 만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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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개발했다는 ‘데스스타’는 레이저포를 탑재한 인공위성이다. 다만 스타워즈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행성을 부술 만큼 거대한 위력을 갖고 있진 않다. 하지만 군사용 인공위성이나 통신 위성을 불능화시키기엔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이 비밀 우주 무기는 한 개의 위성에 7개의 극초단파 발사장치가 연계돼 있다. 이들은 영화속 레이저포처럼 마이크로파 방사선 펄스를 하나의 강력한 빔으로 결합한다. 하나의 위성에 각각 배치된 레이저 발생 장치는 동시에 함께 빔을 발사하도록 설계돼 목표물을 강력한 단일 공격으로 타격한다.

마이크로파를 결합하려면 전자기 펄스가 170조 분의 1초 이내에 정확히 동일한 목표에 도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첨단 GPS 위성의 원자 시계보다 더 정확한 타이밍이 필요하다. 이는 이전에는 불가능한 일로 여겨졌던 성과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과학자들은 획기적인 ‘초고정밀 시각 동기화’ 기술력 발전 덕분에 잠재적으로 군사적인 적용이 가능한 이 무기 실험을 완료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교육 및 훈련, 신기술 검증, 군사 훈련 등 여러 가지 목표 달성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무기의 정확한 세부 사항은 여전히 고도의 기밀로 유지되고 있지만 중국 학술지에 따르면 우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 마이크로파 무기가 개발되고 있다고 한다. 이무기는 결정적으로 적의 통신이나 GPS 위성에 큰 혼란을 줄 수 있다.

어떻게 개발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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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치를 개발한 중국 과학자들은 “기존의 대다수 극초단파 무기는 제한된 파괴력으로 인해 효과적인 전투 능력을 형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여러 파동을 하나의 펄스로 결합해 결과적으로 적의 위성을 압도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를 만들기 어려운 이유는 마이크로파 펄스를 결합하기 위해서는 발사되는 레이저파를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수준의 정밀도로 동기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십억 년에 1초의 오차만 보이는 중국 톈궁 우주정거장의 원자 시계조차도 이에 필요한 수준의 정밀도에 도달할 수 없다.

그러나 중국 과학자들은 이제 각 위성들을 광섬유 케이블로 연결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정확한 사양은 비밀로 남아 있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 과학자들은 1800km의 거리에서 10조 분의 1초에 불과한 시각 동기화 정확도를 달성했다.

중국, 레이저 위치지정에 mm 수준 정확도 갖는 항법 기술 사용

중국이 개발한 이 무기는 마이크로파 펄스가 정확히 같은 지점에 도달하도록 하기 위해 레이저 위치 지정 장치를 사용해 밀리미(mm)수준의 정확도를 가진 항법을 달성했다.

이동식 지휘센터는 타이밍과 위치 데이터를 분석해 공격 명령을 내리고 7대의 위성이 동시에 레이저를 발사되게 할 수 있다.

중국 연구원들은 마이크로파 빔이 단순한 ‘1+1=2’ 아닌 ‘1+1>2’의 결합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하며, 결합된 파워가 각 부분의 단순한 합보다 더 높을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이는 데스 스타의 파괴적인 파워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 결과적으로 발생하는 에너지 펄스는 적의 위성을 파괴하기에 충분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이 킬러위성이 단 1기가와(GW)의 전력만 공급받는다면 지구 저궤도 위성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기에 충분하다.

미·영 등 서방세계의 인공위성 타격·교란 장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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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의 군대는 새로운 세대의 ‘직접 에너지 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경쟁해 왔다. 이 무기는 발사체나 폭발물을 사용하는 기존 무기와 달리 강력한 전자기파를 쏘아 목표물을 방해하거나 파괴한다.

미사일과 드론의 몸체를 관통해 태워버리는 레이저를 사용하는 ‘직접 에너지 무기’는 이미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예를 들어 영국의 드래곤파이어(Dragonfire) 레이저 무기는 드론을 공중에서 발사할 만큼 강력하고 800m 떨어진 곳에서 1파운드짜리 동전을 맞힐 만큼 정확도를 자랑한다.

마이크로파 무기는 표적을 관통하는 대신 강렬한 전자기파를 사용해 전기 회로에 장애를 가져온다. 마이크로파 무기 시험 결과는 이미 이 무기가 드론과 같은 작은 표적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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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미러는 지난 7월 미우주군이 올연말까지 지상에 배치되는 위성 교란 시스템인 원격모듈 터미널(Remote Modular Terminal) 장비 24대를 미국내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분쟁 발생시 중국과 러시아 위성으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미국 인공위성 통신이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중·러 위성통신을 차단하도록 설계된 강력한 위성통신 교란 무기다. 이 장치는 지름이 약 3m인 원반형 안테나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장치는 방어용으로서 적 위성을 파괴하기보다 일시적 작동불능 상태로 만들도록 특별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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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군의 기존 위성교란시스템인 카운터 커뮤니케이션 시스템(CCS)과 메도우랜드 새털라이트 재머스를 보완한다.

샛뉴스(satnews.com)는 지난달 31일 미우주군이 내년초 업그레이드된 인공위성 재밍 장치인 메도우랜드 새털라이트 재머스를 공개하고 이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장치는 L3해리스가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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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마이크로파 결합으로 직접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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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마이크로파 무기 사용시 장거리에서 목표물을 겨냥해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이 입증됐다.

중국 과학자들의 마이크로파 결합 에너지 무기는 레이저파 파워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이러한 잠재적으로 파괴적인 무기를 우주전쟁의 최전선으로 끌어올리는 열쇠가 될 수 있다.

각국 군대가 위성 관측 및 통신에 더 의존하게 되면서 위성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무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통신 및 관측 위성 네트워크는 치명적인 GPS 유도 미사일, 드론 타격 및 지상군 이동시 이를 지원하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따라서 중국이 강력한 데스스타 위성의 성공은 전자적 또는 물리적 수단으로 적의 통신을 차단하면 군사적 분쟁발생시 결정적인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데스스타 무기는 중국 전자 기술 그룹 공사 산하의 시안 항법 기술 연구소에서 개발했다. 이 조직은 과거에 인민 해방군에 전자전 무기를 공급한 주요 기관이었다.

그러나 이 무기가 언제, 그리고 전혀 배치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한편 지난 2013년 1월 미국 백악관은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데스 스타를 만들어 달라는 청원을 거부했다. 이는 행성파괴를 전문으로 하는 지름 160㎞의 초거대 무기다. 당시 백악관은 청원 답변서에서 최소 85경달러에 달하는 건설비용 문제를 들었다. 하지만 중국은 이보다 훨씬더 현실적인 소형 데스스타를 만들어 현실속 스타워즈 시대에 대비해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실속 스타워즈란 말은 1983년 3월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21세기를 향해 우주에 전략적 방위시스템을 구축한다”고 천명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이것이 공식 문서에서 공식적 위치를 부여받은 것은 1985년 1월 미소외상회담에 앞서 백악관이 발표한 ’레이건 대통력의 전략적 방위구상(SDI)’에서였다.

미소 냉전시대를 그린 미국 소설가 패트릭 로저스의 테크노 스릴러 ‘전쟁의 신(WAR GOD)’(1990)에서는 ‘전쟁의 신’이란 별명으로 불리는 소련의 킬러 위성 ‘코스모스2964’가 소련의 미사일 로켓 발사를 감지하고 경고하는 미국 ‘얼리버드2’ 적외선 감시 위성을 수 기가와트(GW)의 고주파 레이저포로 쏘아 위성 작동을 불능화시키는 내용이 나온다. 소설속 킬러위성의 레이저포는 미국 감시위성의 내부 전기선을 합선시키고, 트랜지스터를 녹이고, 파워서플라이를 폭발시킨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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