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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여대생 살해' 불법 이민자 종신형에…트럼프 "범죄자 몰아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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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 지지자들 등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민 정책 때문에 불법 이민자들의 강력 범죄가 발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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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불법 이민자가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불법 이민자 추방을 강조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범죄자를 몰아낼 때"라며 목소리를 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우리의 사랑하는 레이큰(피해자)을 살해한 불법 이민자가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판결을 받았다"며 "고통과 상심은 영원하겠지만 이번 판결이 정의를 위해 싸워온 유족에게 작지만 평화를 가져다주고, 다른 가족들이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레이큰, 우리는 당신을 사랑한다. 우리의 마음은 항상 당신과 함께할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국경을 지키고 범죄자들과 폭력배들을 우리나라에서 몰아내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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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이 현지시간 20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SNS '트루스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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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앞서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선스-클락카운티 고등법원은 지난 2월 당시 22세였던 레이큰 라일리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26세 남성 호세 이바라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피해자는 조지아주 아테네의 오거스타 대학교 간호학과 학생으로, 대학교 캠퍼스에서 조깅하던 중 살해됐습니다.

이바라는 베네수엘라 국적의 불법 이민자로, 사건 발생 직후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바라가 피해자를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려 했으나 저항하자 살해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바라는 2022년 9월 멕시코와 접한 남부 국경을 통해 불법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미국 대선을 앞두고 국경 폐쇄 논쟁에 불이 붙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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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22세였던 여대생 레이큰 라일리를 살해한 26세 베네수엘라 국적 불법 이민자 호세 이바라(오른쪽).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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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 인사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민 정책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반정부 집회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며 '그녀의 이름을 말하라'(SAY HER NAME)는 캠페인을 열고 피해자를 추모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 이바라를 '괴물'이라고 표현하며 "취임 즉시 남부 국경 봉쇄를 단행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대선에서 승리한 뒤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추방에 군을 동원할 수 있다며" 불법 이민자 척결에 힘을 쓰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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