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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하루 커피 3잔의 놀라운 효과 '깜짝'···'이 질환' 발생위험 절반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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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다발성 질환 위험 48.1% 감소

적정량의 카페인은 건강에 이로워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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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잔 커피를 마시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중국 쑤저우대학 공중보건대학 역학 및 생물통계학과 차오푸 커 교수팀이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한 영국인 18만여 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하루에 세 잔의 커피를 마신 사람은 심혈관 다발성 질환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48.1% 감소했다.

심혈관 다발성 질환은 한 사람이 제2형(성인) 당뇨병·뇌졸중·심장병 등 두 가지 이상의 심장대사 질환을 앓는 것을 말한다.

연구가 시작될 때는 참여자 중 아무도 심장 대사 질환을 앓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연구가 진행되면서 커피·차·카페인 섭취와 신규 심혈관 다발성 질환 발생에서 반비례 관계가 관찰됐다.

적당량의 커피(하루 3잔) 또는 카페인(하루 200∼300㎎)을 섭취하는 사람은 커피를 아예 마시지 않거나 하루 100㎎ 미만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사람보다 신규 심혈관 다발성 질환 발생 위험이 각각 48%, 41% 더 낮았다.

연구팀은 “적정량의 커피나 카페인 섭취는 새로 발병하는 다발성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며 “(일반인의 우려와는 달리) 카페인은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고 밝혔다.

커피가 심장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 결과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는 “디카페인 커피·분쇄 커피·인스턴트 커피를 하루 2∼3잔 마시면 심장병 발생률과 사망률을 눈에 띄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특히 분쇄 커피와 인스턴트 커피를 섭취하면 부정맥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최근호에 실렸다.

강유리 인턴기자 yur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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