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우크라이나, 英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첫 공격"

[사진=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영국에서 지원받은 공대지 순항 미사일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처음 공격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서방 당국자는 "영국 정부가 북한국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대응으로 스톰섀도 사용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스톰섀도는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전투기에서 지상 목표물을 공격하는 공대지 순항 미사일이다. 작전반경은 2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적진의 벙커나 탄약 저장고르 뚫는 데 쓰인다.

미국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의 사용을 해제하자 영국도 미사일 사용을 허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18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승리하게 놔둘 수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관해 영국 총리실, 국방부, 외무부는 모두 "작전상의 이유"를 들어 스톰섀도 사용 언급을 거절하고 있다. BBC방송은 영국 내각이 러시아의 반발을 우려해 이번 스톰섀도 미사일 사용이 영국이 주도적인 것처럼 보이지 않으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나선혜 기자 hisunny2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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