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변 20MW 경수로는 시운전 중
5MW 원자로는 2개월 가동 중단
새 핵연료 장전…곧 재가동 예상
7차 핵실험 강행 움직임은 없어
[비엔나=AP/뉴시스]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 이사회 회의장 모습.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20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문한 것으로 공개된 원심분리기 시설이 강선 핵단에 있는 미신고 시설일 것으로 추정했다. 2024.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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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20일(현지시각) 북한이 영변 핵 시설을 계속 가동하고 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문한 것으로 북한 매체가 공개한 원심분리기 시설이 강선 핵단지의 미신고 핵시설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소리(VOA)가 보도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IAEA 이사회 성명에서 김정은의 ‘우라늄 농축 시설’ 방문 사진에 나온 원심분리기 캐스케이드(원심분리기를 일렬로 연결한 설비)와 관련 기반 시설이 원심분리기 농축 시설의 배치와 강선 단지의 본관 건물, 그리고 새로 건설된 별관의 구조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또 영변 핵단지의 원심분리기 농축 시설이 계속 가동되고 있으며 영변의 경수로가 시운전되고 있다는 징후가 관찰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10년부터 영변에 실험용 경수로를 건설하기 시작해 지난해 가동을 시작했다. 영변 경수로의 발전 용량은 25~30MW로 추정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영변의 5MW 원자로가 지난 8월 중순에서 10월 중순까지 가동되지 않았다면서 “원자로에 연료를 재공급하고 7번째 가동 주기를 시작하기에 충분한 시간으로 전문가들이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중대한 변화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핵실험을 지원하기 위한 준비는 완료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미신고 농축 시설의 공개와 현재 진행 중인 영변 경수로 시운전을 포함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 및 추가 개발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안전조치 협정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IAEA와 신속히 협력하는 한편, 특히 IAEA 사찰단이 북한에 부재한 기간 동안 발생한 모든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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