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에는 '화재 현장으로 성큼성큼, 주민 22명 대피시킨 경찰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서울의 한 번화가의 식당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소방 공동 대응으로 인근에 있던 경찰이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불이 난 식당 위로 두 개 층에 여성 전용 고시텔이 있고 안에는 주민들이 있는 상황이었다.
경찰관이 화재 현장에 도착하자 인근 주민은 "건물 안에 아직 사람 있어요"라고 외쳤다. 그 말을 들은 경찰관은 잠시 생각하는듯하더니 이내 발걸음을 돌려 불이 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바깥의 상황을 몰라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에게 직접 대피를 안내하기로 한 것이다.
이 경찰관은 소방관이 도착해 화재 진압을 할 때도 집마다 문을 두드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후반부에는 할 일을 마친 경찰관이 자신이 대피하게 도운 주민들과 함께 건물에서 나오는 모습도 포착됐다.
경찰청은 "경찰관이 진입하는 데 걸린 시간 4분, 대피시킨 주민 22명, 인명피해 0명"이라고 밝히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멋있다" "소중한 주민들 생명을 보호한 경찰관분들 응원하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위험을 감수하고 화재 현장으로 뛰어들어 건물 안에 있던 주민 22명을 구해낸 경찰관의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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