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엘 캐피탄 1위…KISTI "내년 슈퍼컴 6호기 도입"
미국서 열린 국제 슈퍼컴퓨팅 콘퍼런스 |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한국이 슈퍼컴퓨터 성능 세계 10위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은 전날(현지시각)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국제 슈퍼컴퓨팅 콘퍼런스'(SC 2024)에서 발표된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톱(Top) 500' 국가별 순위에서 213.1페타플롭스(PFlops)의 실측 성능으로 10위를 기록했다. 1페타플롭스는 1초당 1천조 번의 연산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슈퍼컴퓨팅 분야 콘퍼런스는 매년 상·하반기에 독일과 미국에서 열린다. 상반기에도 우리나라는 성능 기준으로 10위(186.4PFlops)였다.
NHN 클라우드의 'NHN 클라우드 광주 AI'가 이번에 신규 등재됐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카카오클라우드(41위), SKT의 타이탄(Titan)(63위)은 지난번보다 순위가 올랐다.
KISTI의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은 실측 성능 13.9PFlops로 92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보유 대수 기준으로는 총 13대로 8위를 차지했다.
기기별 순위로는 미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의 '엘 캐피탄'(El Capitan)이 신규 진입과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
실측 성능 1.742엑사플롭스(EF)로 1초에 174.2경 번 연산이 가능하다.
이로써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의 '프론티어'(Frontier),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ANL)의 '오로라'(Aurora)에 이어 엑사스케일 컴퓨팅에 도달한 세 번째 시스템이 됐다.
TOP 500 성능의 슈퍼컴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이 55.2%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8.0%, 이탈리아 7.2%로 이들 국가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수량에서는 미국이 172대(34.4%)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62대(12.4%), 독일이 41대(8.2%)로 뒤를 이었다.
이식 KISTI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은 "내년 슈퍼컴 6호기 도입 절차를 거쳐 2026년 상반기 서비스 개시를 목표하고 있다"며 "6호기의 성공적 도입을 통해 초고성능 컴퓨팅 서비스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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