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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애자일' 키우는 LGU+ "올해 27개 팀·254명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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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파일럿 형태로 8개 팀·45명 운영→팀·인력 3배·5배 이상 늘려

황현식 대표 "전사 조직 애자일화 시 앞서가는 AX 컴퍼니 될 것"

LGU+ 애자일 조직 지속 확대 계획…"뼛속까지 고객 중심으로"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조직 혁신을 목표로 구성한 애자일 조직을 254명 규모로 늘렸다. 2022년 100여명에서 두 배 이상 확대한 것이다. 전통적인 조직 체계에서 벗어나 경영 혁신을 극대화하기 위한 체질 개선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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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애자일(Agile) 전환 과정 및 조직 인력 변화. [사진=안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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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용산 사옥에서 진행한 'U+ 애자일 페스타 2024'에 따르면, 올해 기준 LG유플러스 애자일은 27개 스쿼드(팀)로, 총 254명이 근무하고 있다. 2021년 파일럿 당시 스쿼드가 8개였던 것을 감안하면 3년 만에 3배 이상 조직이 커졌다. 년도별 스쿼드 수는 △2021년 8개 △2022년 15개 △2023년 26개 △2024년 27개다.

◇AX 컴퍼니 꿈꾸는 LGU+…황현식의 전사 조직 '애자일화'

애자일(Agile)이란 '날렵한', '민첩한'이라는 뜻을 지닌 형용사로 기업 업무 환경에서는 소규모의 팀을 꾸린 뒤 실행력을 높여 결과를 도출하는 조직 형태를 말한다. 부서간 경계를 허물고 팀원 개인에게 의사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업무 혁신과 생산성을 높이되 시간적 소요를 줄일 수 있다.

애자일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추구하는 조직 체계다. LG유플러스가 앞서가는 AX(AI 전환)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선 조직을 애자일화 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마곡 사옥에서 진행된 LG유플러스 데브데이에서 "과거에는 개발자와 기획자가 분리되어 있었다. 지금은 전사적 협업에 의해 결과물을 만들어 나가는 시대"라며 "개발 문화를 바꾸고 전사 조직을 애자일화 하면 가장 앞서가는 AX 컴퍼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애자일 키워드는 '권한', '책임', '팀', '고객중심', '즐겁고 역동적'으로 좁혀진다. 권한은 리더가 아니라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구성원이 민첩하고 효과적인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을 말한다. LG유플러스 애자일 스쿼드 내에서 전략적 방향, 목표 등의 정보가 전 구성원에 투명하게 공유되는 배경이다.

책임은 프로덕트를 성공시키고자 하는 오너십과 열정을 뜻한다. 지시가 없더라도 스쿼드와 프로덕트 성공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능동적으로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팀은 애자일의 핵심이다. 구조나 프로세스, 관리자, 개인 등이 아니라 팀이 애자일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개념이다. 고객 중심은 '스쿼드 내 모든 일의 판단 기준은 고객에 있다'는 가이드라인이다. 이를 통해 고객과 주기적으로 협력하고, 고객 생각의 맥락까지 이해할 수준의 성장을 요구한다. 즐겁고 역동적은 일에 의미를 부여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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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애자일 조직 캘린더 이미지. [사진=L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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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 선두주자 LGU+, 내년에도 조직 확대 계획

LG유플러스는 국내 이동통신 업계에 있어 조직 애자일화의 선두주자다. 조직의 실행·추진력 강화를 위해 직원 육성 키워드를 제시하고 조직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데이터 역량 강화를 비롯한 구성원 중심 현업 기반 학습, 스쿼드 맞춤형 육성 제공, 비즈 인사이트 강화 등이 애자일 육성 키워드에 속한다. 조직 교육으로는 올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애자일 오픈세션, AI 상상력 과제 워크샵, 예비 PO 육성 과정 등을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애자일 조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최현필 LG유플러스 애자일 CoE는 "구성원이 즐겁고 역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회사, 뼛속까지 고객 중심적인 회사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애자일 조직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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