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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진땀 무승부' 홍명보 감독 "팬들께 죄송…결정력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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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부임 후 4승 2무를 기록하며 2024년을 마친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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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루트가 다양해진 것은 다행이지만, 결정력을 끌어올리는 게 과제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팔레스타인과 비긴 뒤 이렇게 말했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간) 요르단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백패스 실수로 전반 12분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순식간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때 주장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4분 만에 동점 골을 터뜨렸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결과적으로 아쉽다. 우리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원정 2연전을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어려움도 있었고, 이날 후반전에 선수들이 지쳐가는 모습 보였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14일 열린 쿠웨이트와의 5차전 원정경기에선 3-1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한국 대표팀의 2024년 마지막 A매치였다. 홍 감독은 "올해 마지막 A매치인데 승리하지 못해서 팬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지난 5경기를 제외하고 오늘 경기를 놓고 보면 더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전체적으로 되돌아본 뒤 내년 3월 재개되는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보완해야 할 부분도 분명히 했다. 그는 강한 조직력을 가진 팀이 수비 위주로 나섰을 때 결정력을 끌어올리는 게 과제"라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과는 홈과 원정에서 모두 비긴 홍 감독은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팔레스타인이 좋은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 내내 투쟁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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