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현대차 사망사고' 중수본 구성…"작업 중지·원인 조사"

19일 오후 3시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차량 성능 테스트 중 연구원 3명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촬영한 공장 정문 전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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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오늘(19일) 오후 발생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사망사고와 관련해 즉시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사고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유감을 표하면서 신속하고 철저한 사고 원인 및 책임 규명을 지시했습니다.

먼저 고용노동부는 사고 즉시 관할 고용노동지청인 부산청과 울산지청에서 현장 출동해 해당 작업에 대해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앙·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해 운영하고, 산재예방감독정책관(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 본부장)을 현장에 급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엄정히 수사하고, 해당 사업장과 본사에 대한 특별감독을 조속히 착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연구원 3명이 차량 성능을 테스트하는 공간인 체임버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숨진 세 명은 이날 낮 12시 50분쯤부터 밀폐된 공간인 이 체임버에서 차량을 테스트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차량 배기가스를 배출하던 환풍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질식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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