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텃밭이라 불리는 대구와 경북에서도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경북대에서도 시국선언문이 나왔습니다.
변예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학교에 '민주주의를 요구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해고다'라는 시국선언문이 붙었습니다.
경북대 교수와 연구자 179명이 뜻을 함께했습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 집권 이후 크게 세 가지 문제점이 불거졌다고 지적했습니다.
특정 집단에 편중된 인사에 비선 실세 개입 의혹까지 불거졌는데 잘못된 판단도 굽히려 하지 않는다고 직격했습니다.
또 금융위기와 코로나 때보다 힘든 경기 속에서 살면서 정부를 비판하는 입마저 틀어 막혔다고 토로했습니다.
[안승태/경북대 고고인류학과 교수]
"역사를 되돌리는 일이 더 이상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 라고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의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난 18일, 국립안동대 교수들은 "국정 농단의 주역인 김 여사에 대한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선 15일 대구대 교수와 연구자 54명도 시국선언문을 공개했습니다.
[김성해/대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지금은 모든 사회가 검찰권으로 인해서 위축돼 있잖아요. 서로 다 자칫하면 자기한테 칼날이 날아올까 봐 겁을 내고 있는 상황이라서 아무도 제 목소리를 못 내고 있다."
다음 주 대구·경북 지역의 교수와 의사, 변호사 등은 지역 현안을 담아 '대구·경북 지식인 시국선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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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동삼(대구) 변예주 기자(yea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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