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늦은 밤이나 주말에도 아픈 아이를 진료해 주는 병원을 대폭 늘렸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시간 아이가 아프면 난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갈수록 맞벌이 부부가 늘고 있어 이런 상황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고금희/남양주 다산청아람병원 간호부장 : 지난주에는 평일 같은 경우에는 180~200명 가까이 되고요. 지난 주말 같은 경우에는 한 280명 정도 됐어요. 전체 내원 환자 수의 60% 정도가 4시 이후에 오거든요. 6시 반 이후 되면 전체의 한 30%….]
경기도가 늦은 시간과 주말에도 아이 진료를 맡길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을 늘리고 있습니다.
보통 평일에는 밤 11시까지, 주말엔 오후 6시까지 문을 여는 병원입니다.
경기도는 지난해까지 이런 병원을 17곳 지정해 운영했는데, 올해는 28곳으로 대폭 늘렸습니다.
별도로 '취약지 소아 야간 휴일 진료 기관'도 12곳 도입했는데, 달빛어린이병원 선정 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야간과 휴일에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이들 진료 기관에는 지자체가 일정 수준의 비용을 지원해 운영을 돕습니다.
경기도는 이런 진료 기관을 더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소아 야간 휴일 진료 기관이 없는 곳이 10개 시군 19곳에 달하는 등 취약 시간대 의료 사각지대가 여전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김수진/경기도 응급의료정책팀장 : 2025년도에는 소아 야간 휴일 진료기관이 없는 시군과 협조해 달빛 어린이 병원을 확대하고, 분당차병원과 아주대병원의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 운영을 지원해 소아 중증 응급의료의 사각지대를 해소될 수 있도록….]
진료 기관의 위치와 시간 등의 정보는 경기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경기도)
한주한 기자 jha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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