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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원경찰서에 '성폭력 교수 비판대자보 붙인 학생 불송치' 요구하는 서울여대생들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서울여대 교수가 자신을 대자보로 비판한 학생들을 고소하자 학생들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서울여대 학생 약 450명은 오늘(19일) 노원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자보는 성범죄 은폐를 막고 학생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붙인 것"이라며 경찰에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대자보는 피해자들의 증언을 기반으로 한 사실"이라며 A 교수와 학교 측을 규탄했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이날 서울여대 캠퍼스에서도 시위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서울여대는 A 교수가 학생들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지난해 9월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린 걸로 전해졌습니다.
학생들은 이 사실을 올해 9월에야 알게 됐다며 A 교수와 학교 측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였고, A 교수는 대자보 내용이 허위라며 작성자들을 고소했습니다.
이에 학생들이 교내에서 '래커 시위'를 벌이자, 학교 측이 시설물 훼손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교내 갈등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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