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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與 "이재명 방탄, 신격화 이르러…변호인 선임 비용 혈세대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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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추경호 "이재명, 침대축구식 전술로 살아남는다 생각하면 큰 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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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19./사진=뉴시스 /사진=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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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의 이 대표 방탄 행태를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6명의 야당 국회의원에 대해 검찰이 11월17일까지 출석하라고 최후통첩 했지만 해당 의원들 모두 배째라는 식으로 일관하며 끝까지 소환에 불응했다"고 했다.

이어 "6명의 야당 의원들은 올해 초부터 1년 가까이 온갖 꼼수를 동원하며 검찰 소환을 회피해왔다. 전날 먹은 음식이 체했다, 국회의장 해외순방 동행한다 등 소환에 응하지 않은 이유도 천태만상"이라며 "변명은 다양하지만 목적은 하나다. 이재명 대표의 재판 지연 작전과 같은 수사지연 작전"이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최근 민주당 윤미향 전 의원이 4년 국회의원 임기를 모두 마친 뒤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 확정 판결을 받았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 혐의를 받는 의원들이 윤미향 전 의원처럼 시간 끌기 침대축구식 전술로 살아날 수 있다고 믿는다면 큰 오산"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대야당의 힘을 믿고 사법시스템을 대놓고 우습게 본 것으로 명백한 국회의원 특권 남용으로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사당국은 더 이상 해당 의원들 눈치를 보지 말고 정당한 수사, 기소 절차를 밟아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그리고 민주당은 향후 수사결과에 대해 어떤 반발 변명도 할 자격 없다는 걸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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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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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방탄 행태가 이제 신의 사제, 신의 종을 운운하는 등 이재명 신격화 수준까지 이르렀다"며 "심지어는 최고위 회의장에서 사법살인이다, 판사가 서울법대 나온 것이 맞냐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 당대표비서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지난 17일 SNS(소셜미디어)에 이재명 대표가 빗속에서 연설하는 사진을 올리며 "더 훌륭한 인간이 되고자 노력을 기울이는 이러한 사람이야말로 신의 사제요, 종이다"라고 적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대표 신격화까지 나간 어제 민주당의 이해할 수 없는 일련의 방탄 행태들은 25일 위증교사 1심 선고 앞두고 벌이는 사법부 겁박의 종합세트"라며 "상식 있는 법조인 중 상당수는 판사에 대한 겁박이나 명예훼손은 결국 재판에서 피고인의 구속 사유만 늘어나게 하는 자충수라는 취지로 지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언론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2심 재판부터 민주당 예산을 투입한 변호인단 선임 등을 검토하고 하는데 공당이 맞나"라며 "당대표의 상습적 거짓말로 벌어진 개인재판의 변호인단 선임 비용을 사실상 당의 재산을 가장한 국민 혈세로 대납하는 행태는 결코 현실화돼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서범수 사무총장도 "발등에 떨어진 불이 현실이 되자 민주당이 많이 당황했나보다. 이재명에 대한 판결과 관련해 민주당 내 지도부는 물론 강성 친명(친이재명) 의원들의 발언이 필터링 없이 터져 나왔다"며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미친 정권의 미친 판결이라고 했고, 정청래는 정치적 사법 살인에 분노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법관 출신 주제에 비하 막말을 했던 김우영 의원은 포악한 권력자에 굴복한 일개 판사의 일탈이라고 했고, 김용민은 소수의 판사에 의한 국민주권 침해라며 재판부를 향해 맹비난을 퍼부었다"며 "최민희 의원은 민주당에 숨죽이던 비명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움직이면 죽는다,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서 사무총장은 "국회 제1야당의 국정운영의 협조를 기대하기는 난망해졌다"며 "당력 최우선 순위는 역시나 민생이 아닌 방탄이 될 것 같다. 국민의 세금을 지원받는 정당이 로펌을 자처하면서 국민의 세금이 방탄 자금이 되고, 당원들이 낸 당비는 변호사 비용이 될 판"이라고 비판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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