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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제주 감귤 세계화 '성큼'…박람회로 수출·관광 '두 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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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제주감귤박람회장 입구./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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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감귤박람회'가 제주에서 열렸다. 이번 감귤박람회에선 수출을 위한 활발한 상담회와 함께 관광객 유치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지난 14일 제주도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감귤박람회에서 만난 고병기 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제주 감귤은 제주도의 생명산업이라고 할 만큼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제주에는) 관광업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제주 내수 경제 이끄는 것은 감귤이라고 해도 과언 아닐 정도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기에 한창 수확하는 조생감귤을 홍보하고 세계적으로 제주 감귤 수출을 연계시키는 차원에서 박람회를 11년전부터 개최하고 있다"며 "12개국 34개 업체가 왔고 154개 기업 유관기업 등을 포함해 211개 부스가 운영 중인데 서 수출 상담회가 이뤄지고 있고 계속 거래계약 상황이 전광판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감귤박람회에 지난해에만 6만8000명이 방문했고 올해는 10만명 정도가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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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박람회장에 달려 있는 감귤./사진=공동취재단.



특히 볼거리와 체험, 먹거리가 많아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감귤박람회 내부의 식당가를 가면 4족보행 로봇이 관광객들을 맞아 감귤을 이고 돌아다니는 이색적인 풍경도 연출됐다.

또 산에서부터 불어오는 바람을 맞아 돌아가는 바람개비가 있는 '바람의 언덕'에서는 많은 관광객이 사진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언덕을 올라 미로로 된 박람회장의 자연조경물을 뒤로하고 도착한 곳에는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감귤따기 체험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감귤을 가지를 헤치지 않게 교육을 받고 봉지에 원하는 감귤을 가득 채우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한편 최근 감귤 생산·출하 동향을 보면 올해산 노지감귤 열과 피해는 현재 출하가 종료된 극조생을 중심으로 발생했으며 생산량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생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감귤조례 개정(착색도 기준 완화)에 따라 출하량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감류 열과 피해는 생산 비중이 낮고 열과에 취약한 품종인 레드향을 중심으로 발생했으나 천혜향 등 타 만감류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생산량은 전년보다 소폭(2% 이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만감류 역시 제주도가 감귤조례 개정을 통해 출하에 제한이 있던 만감류 무게(150g이상) 기준을 삭제하면서 전체 출하량은 전년(11만6000톤)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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