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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윤 대통령 "빈곤·기아 퇴치…아프리카에 1천만 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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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을 방문 중입니다. '빈곤과 기아 퇴치'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는데 아프리카에 10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고, 유엔 세계식량계획을 통한 식량 원조도 지난해보다 3배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질 현지에서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사회적 포용과 빈곤·기아 퇴치를 주제로 한 G20 정상회의 1세션 기조연설에 나섰습니다.

앞서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 출범식에도 참석한 윤 대통령은 최빈국에서 주요 경제국으로 성장한 우리나라의 발전 경험을 토대로 기아와 빈곤을 퇴치하기 위한 정책을 제안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올해 실시 예정인 1천만달러 규모의 아프리카에 대한 식량 지원 프로그램을 연내에 완료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유엔 세계식량계획을 통한 식량 원조를 지난해 5만톤에서 올해 10만톤으로 두 배 확대한 데 이어, 내년엔 15만톤으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군사협력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며, G20 정상들이 규범에 기반한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의지와 행동을 결집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브라질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국제평화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러북 밀착의 대가로 군사기술의 고도화를 도모하고 러시아를 뒷배 삼아 더욱 강도 높은 도발을 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엔 "한국에 있어 양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라면서도 "한미동맹을 기본축으로 하면서 중국과 계속 소통하고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 동맹이 완전히 복원되고 한미일 협력 강화가 궤도에 오른 상황에서 중국과의 관계 강화에도 힘을 기울이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내일(20일)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는 윤 대통령은 남미 순방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영상취재 구본준 / 영상편집 박인서 / 영상디자인 정수임]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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