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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윤 대통령 "미중, 선택 문제 아냐"‥외교 기조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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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브라질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은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운신의 폭을 넓히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현지에서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에 있어 미국과 중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다."

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현지 언론에 밝힌 윤석열 대통령의 미·중 관계에 대한 입장입니다.

취임 이후 사실상 '한미동맹'에 올인하며 '미국 일변도' 외교를 펼친 윤석열 정부가 자국 중심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2기를 맞아 외교 기조 변화의 기로에 선 겁니다.

북러 군사밀착 등 커지는 안보 위협도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게 된 배경이 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16일, 한중 정상회담)]
"글로벌 안보와 경제 질서가 격변하는 가운데 한중 양국이 여러 도전에 직면해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다만,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에 방점을 둔 '가치기반 외교 기조' 수정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기본 축으로 한다"면서 트럼프 당선인과 동맹의 일원으로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우선이고 중국은 협력의 대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3년 연속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가 이행되도록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투입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확전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윤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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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섭 기자(deeprive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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