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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석 달 안에 2심 나와야…사법 방해는 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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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2심 선고가 앞으로 석 달 안에 나와야 한다며, 재판이 늦어지는 걸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민주당이 선고를 앞두고 판사를 겁박하는 건 중형을 받겠다는 자해 행위에 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윤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뒤 열린 첫 지도부 회의에서 한동훈 대표는 8분 넘게 민주당과 이 대표를 비판하며 신속한 후속 재판을 촉구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공직선거법상 2심은 3개월, 3심도 3개월 내에 결론이 내려져야 하는 겁니다. 그렇게 하면 가급적 좋은 것이다라는 내용이 아니에요, 그 법은.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것이 그 법의 내용입니다.]

변호인 교체, 재판부 기피 신청 등 민주당의 지연 전략에 대비하겠다며 당내에 재판지연방지 TF도 꾸리기로 했습니다.

야당의 장외집회에 대해서는 "더 무거운 형의 이유가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검사 악마화'에 이어서 '판사 악마화'까지 정말 나라를 망치고 있죠. 판사 겁박이라는 사법방해를 하는 건 중형을 받겠다는 자해행위에 가깝다.]

민생 챙기기도 강조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어려운 때일수록 정부 여당이 주도적으로 민생 안정을 위해 책임 있게 총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중소기업인들을 만나 정책과제를 전달받은 한 대표는 재정준칙 법제화를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이 흔들리는 틈을 노려 힘 있는 정부 여당의 모습을 보여주며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 때문에 당분간 당정 갈등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거라는 관측이 많지만 윤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등 뇌관은 적지 않습니다.

당론 추진을 결정했지만 특별감찰관 임명에 진척이 없는 등 쇄신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비판에, '당원 게시판 논란'에서 드러난 계파 갈등의 불씨가 여전하다는 것도 여권의 부담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승열)

조윤하 기자 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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