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럼에선 역대 대통령을 보좌했던 비서실장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하나같이 '쓴소리도 듣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현 정부에 어떤 조언들을 했는지, 자세한 내용은 김예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국무회의에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혈죽(血竹) 선생'으로 불렸던 전윤철 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반대 의견도 포용하는 대통령과 직언을 서슴지 않는 참모들이 안정적인 정국을 만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윤철 / 김대중 前 대통령비서실장
"직언을 해본 적이 있는가, 저는 그걸 묻고 싶어요. 안 듣는다 그러면 나와야 됩니다. 사표 쓰고 나와야죠."
참모들은 대통령을 설득하는 끈기를 가져야 하고, 대통령은 쓴소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허태열 / 박근혜 前 대통령비서실장
"끈기를 가지고 소신을 가지고 대통령을 설득하고. 그게 안되면 다 무너지는 겁니다."
백용호 / 이명박 前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정치적 지형을 뛰어넘는 그런 쓴소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지지층 결집에만 집중하는 국회에도 자성을 촉구했습니다.
성경륭 / 노무현 前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대화하고 협상하고 이 일이 중단되면 국가 경영의 자격이 없다고 봐야겠죠."
역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비서실장들은 "반대의견도 수용하는 소통과 공감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2024 글로벌 리더스 포럼 이틀째인 내일은 초갈등사회의 해법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집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김예나 기자(kimyena@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