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재명 대표 1심 선고가 국민의힘에게 오롯이 호재만 될 수는 없습니다. 쇄신 노력없이 반사이익만 기대하다간 자칫 변화의 동력까지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많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한동훈 대표는 연일 민생 이슈를 띄우며 외연 확장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중소기업인들과 악수를 나누고 기업 애로사항이 담긴 정책과제집을 받아듭니다.
한 대표가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단체를 찾은 건 취임 후 처음입니다.
"중소기업 화이팅!"
한 대표는 "중소기업 연체율이 늘고 있다"며 "대출이자를 낮추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예대마진 차이가 이렇게 크게 오래 지속되게 되면 가계와 기업에 큰 부담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채무를 제한해 방만한 재정을 막는 '재정준칙 법제화'도 국회 기재위원회를 중심으로 야당과 협상해 연내 처리하겠단 방침입니다.
이재명 대표 1심 선고를 기점으로 적극적으로 쇄신하고 민생 행보에 더 공을 들여야 한단 당내 목소리가 이어진 데 따른 행보로 보입니다.
김민전 / 국민의힘 최고위원
"국민의힘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고요. 우리를 스스로 개혁해 나가야 할 것이다…."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반사이익을 노리면서 희희낙락할 처지가 아닙니다. 민생은 수렁에 빠져 헤매고 있습니다."
당 원로들도 "이 대표 사법리스크 반사이익을 기대하면 안 된다", "거대 지표에 기대지말고 세밀한 민생현장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비방글이 작성된 '당원게시판' 논란도 진행 상황에 따라 당내 분열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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