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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아시아 통화 따라 등락…환율, 1395.2원[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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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원 내린 1395.2원 마감

1390원 밑에서 결제수요…하락세 일부 상쇄

엔화 강세·위안화 약세 흐름 따라 등락

외국인 국내 증시서 1400억원대 순매도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1390원 중반대를 기록했다. 엔화, 위안화 등 주요 아시아통화 강세에 연동돼 원화도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하락폭을 키웠지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저가매수 실수요와 위안화 약세 전환 영향으로 낙폭이 제한됐다.

이데일리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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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8.8원, 오후 3시 30분)보다 3.6원 내린 1395.2원에서 장을 마쳤다. 2거래일 연속 1390원대를 유지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내린 1396.0원에 개장했다. 지난 16일 새벽 2시 마감가(1399.5원) 기준으로는 3.5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추세적으로 내려 오전 10시 16분 1387.8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 지난 8일(1382.4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1390원대가 깨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 환율은 방향을 틀어 1390원 중반대까지 올랐다. 그 후 재차 1390원 초반대까지 내렸다가 하락폭을 반납해 1390원 중반대로 올라갔다.

원화는 엔화, 위안화 등 주요 아시아통화 흐름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선 이후 가팔랐던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주춤한 것과 뉴욕 증권시장 상승세를 견인했던 기술주 랠리가 꺾인 것이 계기가 됐다. 미국채 금리가 주춤하면서 엔화와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원화도 강세를 보인 것이다.

한 시중은행의 딜러는 “엔화와 위안화가 강세로 갔던 부분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던 것 같다”며 “장중 위안화가 약해지면서 원화도 그 흐름에 맞춰 변동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환율이 1390원대 아래로 내려오면서 결제수요 물량이 들어오는 저가매수 영향도 환율 낙폭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8분 기준 106.6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5엔대까지 올랐다가 하락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에서 7.24위안대로 큰 폭 상승했다.

이날 관심을 모았던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이 외환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우에다 총재는 나고야시에서 열린 경제단체와의 간담회 강연에서 “현재 정책금리 수준이 매우 낮다”며 “단계적인 금리 인상이 긴 호흡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물가안정 목표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 딜러는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나 그간 엔화가 약세를 보였던 것을 되돌릴 만한 발언이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는데, 우에다 총재의 발언은 생각보다 원록적인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있어 달·러엔 환율이 156엔대까지는 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권시장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5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67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5억43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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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원·달러 환율 흐름.(자료=엠피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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