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하이징 5901, 2901호 초대형 선박 등 해경 활동 집중 분석
대형화, 무장화, 북극 순찰 등 활동 영역 확대 등
밀수 단속, 어민 구출, 국경 안보 등 통상적인 역할과는 차이
[자카르타(인도네시아)=AP/뉴시스]인도네시아 해상보안청이 공개한 사진에서 해상보안청 대원이 10월 24일 망원경으로 인도네시아 남중국해 분쟁지역 북나투나 해역에서의 중국 해경선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다. 2024.11.18.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중국이 남중국해에 세계 최장 크기의 초대형 중무장 해경 경비선을 투입해 통상적인 법집행과 구조 이상의 영토적 야망을 상징하고 집행하는 상징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척 하이징 5901호는 필리핀과 세컨드 토머스 암초를 두고 충돌이 벌어진 뒤 투입된 것으로 필리핀 언론에 ‘괴물’로 알려지고 있다.
자매함인 하이징 2901호는 지난달 대만 주변에서 중국군이 벌인 포위훈련에도 참가했다.
WSJ은 이들 해경선은 미국의 순찰선보다 123피트(약 37m)가 긴 세계 최장 해경선이다.
중국은 통상 연안의 법집행과 구조 임무에 투입되는 해경 선박을 공해상 전투의 전면에 투입한 것은 미국이 상당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는 태평양의 일부를 지배하기 위한 전략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중국의 해경은 지난 10년간 경쟁국보다 더 큰 규모로 확장돼 대만, 남중국해, 동중국해 등에서의 영유권 분쟁에 투입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해 동중국해 사령부를 방문해 해안 경비대가 “영토 주권과 해상 권리와 이익을 단호히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해안경비대가 통상 밀수 방지, 어업 규정 시행, 구조작업 등을 담당하는 것과는 다른 것으로 사실상 해군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초대형 중국 해경선의 크기는 통상 필리핀의 가장 큰 배와 비교해도 거의 두 배 크기여서 들이받으면 쉽게 제압할 수 있고, 다른 작은 선박을 위한 지휘 및 통제 센터 역할도 할 수 있다.
이들 해경선에는 76mm 대포, 원격 제어 물대포, 헬리콥터 착륙장을 갖추고 있으며, 추정 항속 거리는 1만7000마일 이상으로, 한 번의 연료 공급으로 전 세계 반 바퀴 이상을 항해할 수 있다.
습니다. 분석가들은 이것이 영토 분쟁에서 더 대립적인 역할로의 전환을 나타낸다고 말합니다.
중국의 해상 활동을 추적하는 스탠포드대 등대(SeaLight) 프로젝트 책임자인 레이 파웰은 “그렇게 큰 해안 경비대 선박을 보유하는 유일한 이유는 영토 주권을 집행하긴 위한 것으로 이는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안 경비대는 어민을 구출하고 국경 안보를 집행하기 위해 그렇게 큰 선박이 필요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두 초대형 해경 선박은 2014년과 2016년에 진수됐다. 중국의 해안 경비대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해상 법 집행 함대로 150척 이상의 지역 및 원양 순찰선을 보유하고 있다고 미 국방부는 파악하고 있다.
미국이 보유한 약 80척보다 많다.
중 해경 함정은 지난달에는 러시아와 함께 북극에서 처음으로 합동 순찰도 실시했다.
일본은 중국 해안경비대 선박이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열도 근처에서 정기적인 순찰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일본은 올해 길이가 약 650피트(약 198m) 달하는 해안경비대 선박을 건조할 계획을 밝혔다. 다만 중국과 달리 무장은 하지 않는다.
일본은 자연 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사람과 물자를 옮기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중국의 해경선도 요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WSJ은 전했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일본은 대만 북부에서 약 70마일 떨어진 요나구니 섬에서 주민들을 대피시켜야 할 수도 있다.
일본 해안경비대 아카데미의 켄타로 후루야 교수는 “그렇게 하려면 대형 선박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