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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똥집 다신 못 먹어보겠네”…40년 포장마차 거리, 완전히 사라졌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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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동 로데오거리 3곳 끝으로
강동구, 정비·철거 작업 마쳐
생계문제·재취업 지원 등으로 설득


매일경제

정비가 이뤄지기 전 서울 강동구 일대 불법 포장마차의 모습. <제공=서울 강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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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포장마차 정비를 마친 서울 강동구 천호동 로데오거리의 모습. <제공=서울 강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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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넘게 서울 강동구 일대에서 영업을 해온 불법 포장마차가 완전히 사라졌다. 강동구는 “천호동 로데오거리에 마지막으로 남은 불법 포장마차를 완전히 정비했다”며 “40년 넘게 주민들의 불편과 민원을 초래해 온 불법 포장마차를 강동구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강동구 일대 불법 포장마차는 1980년부터 20여개 포장마차를 시작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도로와 보도를 무단으로 점유해 주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초래했고, 위생·환경 문제도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단속 요청이 지속됐다.

이에 강동구는 매년 특별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경찰 인력 등을 지원받아 강제 수거와 같은 행정조치를 실시했다. 또 지속적으로 계도와 과태료 부과 등을 통해 자진 철거를 유도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처음에는 20여개로 추정되던 불법 포장마차가 올해 초 3개까지 줄었다. 이어 지난 9월 천호동 로데오거리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포장마차 3곳도 모두 정비하는데 성공했다.

이같은 과정에서 천호동 로데오거리 내 불법 포장마차 운영자들의 거센 반발도 있었다. 강동구는 “이들을 꾸준히 만나 정비 필요성을 설명했다”며 “생계문제 지원, 자립 연계 복지 서비스, 재취업 지원 등의 안내로 운영자들의 자발적인 협력을 얻어 최종적으로 정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강동구는 앞으로 해당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순찰을 실시하고 인근 상인회와의 소통을 통해 불법 상행위 재발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포장마차 발생 시 경찰 인력을 동원해 강제수거 및 고발 등과 같은 강력한 초기 대응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김준오 강동구 도시경관과장은 “이번 포장마차 정비를 통해 천호동 로데오거리 재정비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돕고 천호동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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