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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강혜경, 명태균‧김영선 구속에 “사필귀정… 빨리 진실 말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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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씨 측이 핵심 피의자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의원이 구속된 데 대해 “사필귀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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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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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의 변호를 맡은 김규현 변호사는 18일 오전 9시 32분쯤 창원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어 강씨는 명씨와 김 전 의원을 향해 “빨리 진실을 다 있는 대로 말씀하시고 자유롭게 나오셨으면 좋겠다”며 “나와서 있는 그대로 진실되게 조사를 잘 마무리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명씨가 김 전 의원으로부터 세비 등 7600만원을 수수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강씨는 “허위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돈을 준 시점과 금액이 사실과 다르다는 명씨 측 주장에 대해 강씨는 “정확하게 증거들이 다 있다”며 “제 주장을 반박할 자료가 많이 없지 싶다”고 설명했다.

명씨가 금품을 건넨 지방선거 예비 후보들에게 “윤 대통령이 당선되면 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의혹에 대해 강씨는 “들은 적이 있다. ‘윤 대통령이 당선되게끔 도와주면 공천에는 문제 없다’고 (명씨가) 예비 후보들에게 말했다”고 했다. 명씨에게 돈을 건넨 예비 후보들이 더 있다는 의혹에 대해선 “지금 정확하게 (누구라고) 말씀드리진 못하겠다. 그 분들도 피해자”라면서도 “명씨가 직접 당사자들에게 해당 발언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앞서 강씨는 명씨에게 공천을 바라고 돈을 건넸던 예비 후보가 “최소 8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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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밤 창원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온 ‘정치 브로커’ 명태균(왼쪽 사진)씨와 김영선 전 의원이 검찰 호송차에 탄 모습. 두 사람은 15일 새벽 구속됐다. 이어 이날 오후 검찰에 소환돼 첫 조사를 받았다. /창원=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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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강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그간 명씨와 김 전 의원 등 주요 피의자를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세비 수수 의혹과 공천을 대가로 한 금품 수수 의혹의 사실관계를 검증할 계획이다. 또 명씨가 창원 국가산업단지 선정 과정 전반에 개입하고, 해당 정보를 지인들에게 미리 알려 부동산을 사도록 했다는 의혹, 공공기관장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씨에게 물을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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