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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북, 31번째 쓰레기 풍선 부양…합참 “인내심 시험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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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 거리에 북한 쓰레기 풍선을 통해 살포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단이 떨어져 있다. 북한이 24일 새벽에 대남 쓰레기 풍선 약 20개를 부양했고 수도권에서 10여개의 낙하물을 확인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이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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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또다시 쓰레기 풍선을 날리자 합동참모본부(합참)가 “우리 군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합참은 18일 남기수 합참 공보부실장(해병대 대령) 명의로 성명을 내어 “북한의 행위는 선을 넘고 있으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다시 엄중 경고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합참은 “북한은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늘 새벽 또다시 오물·쓰레기 풍선을 부양했다”며 “북한은 치졸하고 비열한 7000여개의 오물·쓰레기 풍선을 부양하여 우리 국민의 불안과 함께 인적·물적 피해를 발생시켰으며, 국빈 행사장에도 떨어뜨리는 등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도발 행위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합참은 이날 새벽 북한이 지난달 24일 풍선을 띄운 이후 약 3주 만에 대남 오물·쓰레기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한 민간단체가 보낸 대북전단이 북한지역에서 발견됐다며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16일 많은 (북한 내) 지역들에 한국 쓰레기들이 들이민 각종 정치 선동 삐라와 물건짝들이 떨어졌다. 쓰레기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지 하루 만이다. 올해 들어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이번까지 31차례에 걸쳐 남쪽으로 풍선을 띄웠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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