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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러, 우크라 서부까지 전력망 대규모 폭격…겨울 앞두고 전국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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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를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무너진 건물 사이로, 구조 대원들이 바삐 움직입니다.

현지시간 17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국 전력 시설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미사일 약 120발, 드론 90여 기를 동원해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도 키이우와 남부 미콜라이우에서는 각각 2명이 숨졌고, 북서부 볼린에서는 에너지 시설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 외 동부전선과 중부, 서부에서도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전선과 반대편인 우크라이나 서부까지 공격 범위에 들어가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최전선 국가인 폴란드가 전투기를 출격시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전력 시설에 타격을 입은 우크라이나는 전국적인 단전에 들어갔습니다.

한겨울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인들을 위축시키려는 심리전 성격의 공격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그간의 입장을 바꾸어 미국 무기로 러시아 본토 군사시설을 타격할 수 있도록 사용 제한을 일부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대표적 무기는 사거리가 300킬로미터인 에이태큼스 미사일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미사일이 스스로 말할 것입니다. 분명 그러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러시아가 북한군을 끌어들이고, 미국이 장거리 미사일 사용까지 허용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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