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北의 핵무력 강화 노선 되돌릴 수 없어…美·韓 놈들 중범인 책임 못 벗어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10년 만에 개최된 '북한군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 대회'에 참석해 "우리 무력에 있어서 제일 중요하고 사활적인 과업은 전쟁, 전쟁에 대처한 준비"라며 공세적인 국방력 강화를 재차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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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모든 군사적 활동의 목적을 전쟁준비 완성에 매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핵무력 강화 노선은 되돌릴 수 없다면서 북한군의 두 번째 사명이 '유사시 선제공격'이라고도 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8일 김 위원장이 '북한군 제4차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 대회' 참가자들 앞에서 연설했다고 보도했다. 북한군의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 대회 개최는 약 10년 만이다.
김 위원장은 "공화국(북한) 무력은 우리 주권이 행사되는 모든 곳에서 적들의 온갖 침해 행위를 강력한 군사적 행동으로 제압할 수 있게 유사시 부과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임전태세에 만전을 기할수록 이 땅의 평화는 더욱 공고해지고 강대하고 번영하는 국가 건설을 지향하는 우리의 목표로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무력의 전쟁준비가 완성되는 시점이 우리 국가의 주권과 평안이 영구화되는 시점일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혁명 무력 본연의 사명이고 임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핵무력 강화 노선은 이미 우리에게 있어서 불가역적인 정책으로 된지 오래며 이제 남은 것은 지금 당장이라도 핵무력이 전쟁억제의 사명과 '제2의 사명(유사시 선제공격)'을 수행할 수 있게 더욱 완벽한 가동태세를 갖추는 것뿐"이라며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국가의 자위력을 한계 없이, 만족 없이, 부단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무장 집단이 싸움마당과 멀어지면 적들이 쾌재를 부르면서 덤벼들 것이고 사랑하는 부모 처자의 유혈로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조선반도(한반도)를 포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하는 중대 요소인 미일한(한미일) 3각 군사 쁠럭(블럭)이 자기의 위협적 성격을 보다 선명히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X들과 한국 X들은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행위들에 접근하고 있다"며 "미일한은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한 중범인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번 대회에는 노광철 국방상, 리영길 총참모장, 정경택 총정치국장과 각 군정기관의 주요지휘관들과 대대 강화에서 공로 있는 지휘관 등이 주석단에 착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7일 조선인민군(북한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한 사실을 언급하고 "우리 군대는 대한민국이 타국이며 명백한 적국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다시 한번 똑바로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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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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