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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무료 프러포즈 맛집".. 방문객 10배 뛴 한강 히든 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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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방문객 11월말 기준 3만명 넘어

프러포즈 무료 대관, 전시·공연 제공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한강 동쪽 끝 광진교 여덟 번째 교각 아래 전망대 ‘광진교8번가’가 최근 4년 새 방문객이 10배 급증하며 새로운 전망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 3542명이 방문했던 ‘광진교8번가’에 2022년 7201명, 2023년 1만5369명이 찾아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다가 올해 11월 3만명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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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광진교8번가를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는 프러포즈 이벤트 대관을 비롯해 다채로운 전시·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어린이·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문화감성 충전 공간으로 제공하며 이색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광진교8번가에서는 한강 상·하류 조망은 물론 아차산을 비롯한 광진·강동구 일대 전경과 잠실 롯데타워까지 탁 트인 한강 뷰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강화유리가 깔린 전망대 바닥 위에 서면 마치 물 위를 걷는 듯 색다르면서도 아찔한 경험을 해볼 수도 있다.

한강 주·야경뿐만 아니라 실내에 놓인 빈백에 누워 탁 트인 물멍을 즐기거나 서가 꽂힌 책을 가져다 읽고, 360도 파노라마 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최근 방문객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광진교8번가를 즐기고 있다.

시는 방문객이 늘고 있는 광진교8번가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도약시키기 위해 내년에는 라운지 공간을 확장하고 시설물을 개선할 계획이다.

광진교8번가는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2번 출구)이나 천호역(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5분 걸린다. 매주 화~일요일 12~18시(4~10월 12~20시) 이용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광진교8번가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디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 ‘최고의 뷰’를 선사하는 공간이라 자신있게 추천한다”며 “시민들이 더 아름다운 풍광을 눈에 담고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치유할 수 있는 한강 속 보석 같은 공간을 지속 발굴, 소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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