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 인공위성이 촬영한 전남 완도군 노화도 해조류 양식장 모습. [사진 NA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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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해산물 산지인 전남 완도군은 17일 “신우철 군수가 오는 19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방문해 김과 미역 등 해조류(海藻類) 양식의 블루카본(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 신규 인증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기초지방단체가 특정 산업을 놓고 NASA 측과 실무 협의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ASA와 완도군의 인연은 2021년 4월 2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NASA는 랜싯8 인공위성에서 포착한 지구 모습을 소개하는 ‘지구 전망대(Earth Observatory)’ 사이트에 한국의 다시마·김·미역 양식장이 점들처럼 흩어져 있는 남해안 사진을 올렸다. NASA 측은 “해조류 양식은 다른 유형의 식량 생산보다 담수나 비료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며 “해조류가 성장하면서 대기에서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고 분석했다.
친환경 양식이 관심을 끌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보전 기구인 세계자연기금(WWF)을 비롯해 세계은행(WB), NGO 단체, 영국, 캐나다 등 세계 곳곳의 해조류 양식 전문가와 종사자들이 완도를 찾았다. 완도산 해조류는 친환경 수산물 국제인증(ASC)도 받았다. 신 군수는 “해조류를 탄소 흡수원으로 인증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완도=최경호 기자 choi.kyeo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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