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리비우에서 러시아 로켓 공격이 이후 발생한 화재를 진압중이다. 리비우/AP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러시아가 겨울을 앞두고 17일 우크라이나의 전력 시설에 대규모 공습을 했다. 지난 9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공격이라고 영국 방송 비비시(BBC) 등이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러시아군이 약 120발의 미사일과 90대의 드론을 발사했다. 우리 군이 140개 이상 공중 표적을 파괴했다”며 “적의 표적은 우크라이나 전역의 에너지 시설이었다. 불행히도 일부 시설은 피해를 보았다. 미콜라이우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2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비비시는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수도 키이우와 동부 두 지역에 비상 정전을 선포하면서 “평화로운 도시들, 잠자는 시민들”과 “중요 시설”이 러시아군의 공습 표적이 되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9월 초 공습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공격이고, 전국적으로 여러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고 알렸다.
소셜미디어 갈무리 |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에너지 공급 업체인 디티이엑스(DTEX)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화력발전소 장비가 심하게 손상됐다고 밝혔다. 2022년 2월 이래 화력발전소는 190회 이상 포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비비시는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시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데 이어, 흑해의 항구도시 오데사 전역에서 정전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수도 키이우에서도 미사일과 무인항공기 파편이 여러 군데 떨어졌다. 부상자는 없었다.
우크라이나 서쪽에 위치한 폴란드 작전 사령부는 자국 영공을 순찰하기 위해 전투기를 출격시켰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핫뉴스, ‘한겨레 텔레그램 뉴스봇’과 함께!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언론, 한겨레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