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재명 정치생명은 끝났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지지자들을 향해 "결코 죽지 않는다"고 말하자 진중권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특임교수는 "그럼, 그럼 죽는 것은 주변 사람들"이라고 비꼬았다. 사진은 이재명 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남윤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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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지지자들을 향해 "결코 죽지 않는다"고 말하자 진중권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특임교수는 "그럼, 그럼 죽는 것은 주변 사람들"이라고 비꼬았다.
진 교수는 지난 16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유죄판결의 증거로 사용된 것 중 하나가 그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했던 고 김문기 씨가 남긴 영상, 이번 법정에 김 씨 장남이 증인으로 나왔다. 얼마나 기가 막힐까"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자기 부친은 그 사람 때문에 목숨을 버려야 했는데, 정작 그 사람은 자기 부친을 기억도 못 한다고 잡아떼니"라며 "안 죽겠다고 발악해봤자 이번 판결로 사실상 이재명의 정치생명은 끝났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의)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고 전형수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이 대표에게 '이제 정치 내려놓으십시오'라는 말을 남겼다"며 "결국 이렇게 될 것을, 애먼 사람들만 여럿 세상 떠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칸트의 정언명법 "사람을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대우하라"를 인용하며 "이재명에게 인간은 그저 수단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진 교수는 2019년 문재인 정부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 이후 민주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자주 내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앞에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특검 촉구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장외집회에서 "팔팔하게 살아있다. 결코 죽지 않는다. 여러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 아닌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 이 나라의 주인은 윤석열, 김건희, 명태균 등으로 바뀐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든다"며 "이제 국민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주인 자리를 당당하게 되찾아야 하지 않냐"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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