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뒷이야기를 현장 기자들이 짚어드립니다.
여의도와 용산 사이, '여용사' 시간입니다.
정치부 장세희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주제는 뭔가요.
기자>
일편단심 '무죄 바라기'입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관련 얘기군요.
기자>
어제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선고를 앞두고, 당내 대체적인 분위기는 '이재명 대표는 무죄다' 였습니다. 검찰에서 징역 2년을 구형해도, 무죄일 것이라는 희망적 주장을 계속 유지해왔죠. 어제 1심 선고가 끝난 뒤에도 계속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저희가 의원들 단체 대화방 분위기를취재해 봤는데, 양부남, 송기헌, 문진석 의원 등 20여 명이 "이재명 대표님 말씀처럼 법정이 두 번 더 남았다", "2심에서 바로 잡히길 기대한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고 합니다.
앵커>
액수가 낮은 벌금형이 아니라 중형이 선고됐잖아요. 같은 기류가 이어지는 이유가 뭐죠?
기자>
아무래도 친명 세력이 당내 압도적 주류인 만큼, '유죄'라는 말을 꺼내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100만 당원 무죄 탄원 홍보 동영상까지,, 무죄 여론 형성 총력전에 나섰으니 이견을 내는 것 자체가 부담일 겁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유죄라는 단어는 금기어였다"며 "무죄를 확신했지만 한편으론 유죄 선고에 대한 대비도 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부족했던 건 사실"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는 당내 의원들 기류가 달라질 여지가 있을까요?
기자>
현재의 민주당은 이재명 1극체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 대표 중심의 체제로 당이 정비된 상태죠. 현재의 당 분위기에선 차기 대선과 관련해 이재명 이외에 다른 대안을 생각할 수도, 언급하기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일 겁니다. 의원들 스스로 아직 두 차례의 법정이 남아 있다고 얘기하는 만큼 당분간은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다음 주제 볼까요?
장세희 기자(s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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