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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머스크가 '호사스럽다'고 지적한 오픈AI 연봉..."평균 7.5억으로 실리콘 밸리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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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AI타임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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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확대한 일론 머스크 CEO가 '과도한 직원 급여' 문제에도 이의를 제기했다. 오픈AI의 직원 연봉은 평균 53만4197달러(약 7억5000만원)으로 실리콘 밸리 최고급에 해당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5일(현지시간) 머스크 CEO가 '과도한 보상'과 같은 반경쟁적 관행을 통해 시장 지배를 시도한다고 오픈AI를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소장에는 "오픈AI가 과도한 보상을 미끼로 공격적으로 직원들을 채용해 경쟁사들의 AI 인재를 고갈시키려 했으며, 1500명의 직원에게 15억달러(약 2조1000억원)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적혀있다.

오픈AI는 상장 기업처럼 연봉 자료를 공개하지는 않는다. 대신 이를 추정하는 전문 사이트들이 있다.

연봉 정보 사이트 레벨스닷파이에 따르면, 오픈AI 직원들의 연봉은 기술문서 작성자(Technical Writer)의 14만4275달러(약 2억원)부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133만8750달러(약 19억원)까지 다양하다. 평균 연봉은 53만4197달러(약 7억5000만원)로 알려졌다.

특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연봉 평균은 81만달러(약 11억3000만원)로, 실리콘밸리 평균인 25만7500달러(약 3억6000만원)에 비해 훨씬 높다.

보상 분석 전문 컴프리헨시브닷아이오는 오픈AI 웹사이트에 게시된 엔지니어링 직무의 일반적인 연봉이 주식 보상과 보너스를 제외하고 20만~37만달러(약 2억7000만~5억2000만원)라고 설명했다. 전문화된 직무는 30만~45만달러(약 4억2000만~6억3000만원) 수준으로 더 높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8월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MS) 직원들의 연봉보다도 높은 것이다. MS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연봉은 최소 14만8436달러(약 2억원)부터 최고 123만달러(약 16억5000만원)로 밝혀졌다. AI 부서의 평균 연봉은 37만7611달러(약 5억원)였다.

머스크 CEO는 이런 몸값 부풀리기가 다른 기업으로 인재 이동을 막는 반경쟁적 요소라고 지적한 것이다.

실제로 오픈AI는 지난해부터 고액연봉과 주식 등을 내세워 고급 인재 영입 경쟁에 나섰다. 지난해 11월에는 구글 멤버를 영입하기 위해 최대 1000만달러(약 130억원) 급여 패키지를 제시했다는 말도 나왔다.

뒤늦게 AI 인재 영입 경쟁에 참가한 머스크 CEO가 지난 4월 AI 인재 쟁탈전에 대해 "미쳤다"라며 "오픈AI에 인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직원 급여를 올린다고 밝힌 바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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