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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젤렌스키 "트럼프 행정부에서 전쟁 더 빨리 끝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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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부다페스트=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 중 일부가 전투에 투입돼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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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전쟁이 더 빨리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공영방송 서스필네와의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은 끝나겠지만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제 백악관을 이끌 팀의 정책으로 전쟁은 더 빨리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어 우크라이나에는 공정한 평화가 필수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유세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내에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했다. 종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압박하면서 러시아에 일부 영토를 양보하라고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현재 전선을 동결해 1300㎞에 달하는 비무장지대(DMZ)를 설치하고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20년 유예하는 종전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한 후 예상한 종전안을 제안할 경우 우크라이나가 수용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확실하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게 조금의 영토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종전 협상에 나서도록 요구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독립 국가다"라면서 "이 전쟁 기간 동안 우리 국민과 저는 미국, 트럼프와 바이든, 그리고 유럽 지도자들과 협상을 하고 있으며, '앉아서 들어라'라는 수사가 우리에게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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