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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모습
남녀공학 전환 논의설로 촉발된 동덕여대 학생들의 점거 농성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학교 측이 학내 최대 54억 원의 피해 금액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동덕여대는 오늘(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외부 업체의 추정으로 정확하지는 않지만, 피해 금액이 24억 4,434만 원에서 54억 4,434만 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금액에는 학생들의 난입과 집기 파손으로 취소된 취업박람회 주관 업체의 손해배상 청구액 약 3억 3,000만 원, 건물 보수 및 청소 경비 20억~50억 원, 입시 추가 경비 약 1억 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동덕여대는 "래커, 페인트 등이 스며든 정도에 따라 단순 세척 또는 건물 외벽 교체가 필요하며, 래커 훼손 부위를 교체하려면 해당 마감재로 구획된 부위를 전부 교체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법적 소송 방침은 아직 논의되거나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민주 비대위원장은 재학생과 학부모에게 보낸 글에서 이번 사태를 사과하며 "불법 시위에 참여하지 않은 많은 학생의 안전과 권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외부 단체들이 불법 시위에 가세하며 시위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폭력을 주도하는 일부 학생들의 의견은 전체 의견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학교가 학생들에게 금전적 문제를 빌미로 겁박하며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총학생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가 구성원 소통 없이 결정했기에 행동으로 의견을 낼 수밖에 없었다"며 "학생들을 겁박하는 태도에 실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학교 정문에서 시위를 이어가며 '남녀공학 논의 전면 철회'와 '남자 유학생·학부생에 대한 협의' 등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인근 성신여대 총학생회도 돈암수정캠퍼스에서 시위를 열고 학교가 2025학년도 입시에서 국제학부에 남성 지원을 허용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학생들은 "성신여대 남성 입학 철회하라", "여대로서의 정체성을 고수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여대 정체성 유지를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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